어제 시어머니께서 뜻밖의 제안을 하셨다.
그것은 바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전세3000만원의 집이 내년 10월로 만기가 되는데 그때되어서 시댁에 들어와 살고 시어른들은 따로 작은 집을 얻어 나가시겠다는거다.
지금 시댁과 우리는 같은 아파트 한동에 살고있다.
같은 아파트라도 34평, 23평, 19평 세평수의 집들이 입주되어있는데,
지금 시댁은 34평을 사셔서 살고 계시며
우리는 23평을 2년전 5000만원에 사려다가 전세사 있어 3000만원을 주고 전세로 살고 있다.
그리고 그 옆에는 19평짜리가 있는데 그 집은 4000만원만 주면 구입할수있다고 한다.
그나마 변두리라 교통이나 여러부분에서 불편한 구석이 있어서 가격이 그만그만하다.
어제 어머님께서 19평짜리 집에가보니 누후에 두분이서 사시기엔 적당한 평수라 제법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었다.
그래서 점심땐 아버님이나 신랑이 있는데서 나중에 늙으면 우리도 그런데 가서 살자고 하셨던가보다.
참 시엄니께서 울 아기를 봐주신다. 이제 돌지난 딸 한달 육아비 50만원 받으시면서 잘 봐주시고 계신다.
어제 퇴근하고 집에 가서 저녁준비를 하고 있는데 슬거머니
"너희 집 전제 끝나면 어떻할꺼니?" 물으신다.
"저흰 당분간 전세다닐껀데요. 그리고 돈 좀 모아서...."까지 말하는데 자르시곤
"어차피 내년에 둘째 결혼시키고 또 막내도 학사장교로 이제3년동안 집에 없는데 이집이 우리가 살기에는 너무크다.
그러니까 너희들이 여기들어와 살고 우리는 요 옆에 19평짜리 집 얻어서 나가 살란다. 너희 전세금 3000만원에 1000만원 더 보태서 집 사주고 또 매달마다 용돈준다 생각하고 20만원씩 월세주고 그러면 안되겠나? 어차피 2년있음 아버지도 정년퇴직이고 하니까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안될터니 이 집은 부담스럽기도 하고 그렇다고 팔기에도 그렇고 또 둘째 도련님 주는건 지차라서?? 안그러고 싶다. 니들이 정 싫다면 우리는 이집 팔고 작은집으로 갈란다."
"예~ 그럼 한번생각해볼께요~!"
"그래, 그게 우리가 살고 너희가 살 길이다."
이상입니다. 어제의 상황이요.
저희 지금 전세금 3000만원 쥐고
매달 100만원짜리 저축들어가서 내년 12월이면 4000만원정도 생깁니다.
그리곤 다시 전세 들어가서 한 3년정도 맞벌이로 돈 더 벌어서
지금보다 위치좋은 또 집도 한 28~30평정도되는 아담하고 이쁜집 장만할려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선뜻 이런 제안을 받아들이려니 정말 좋은 조건임은 분명한데도 고민이 됩니다.
그래서 이렇게 여러분들의 의견을 여쭙네요.
사실,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은근히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던 편입니다.
그래서 담번엔 좀 떨어져 살고싶다는 마음 없었던것도 아니고요.
그러나 아길 맡기기 때문에 출근전에 맡기고 갈려면 당분간 어머님 말씀데로 해서 사는게 맞기도 하구요.
그렇게 지내다 한 4년정도 맞벌이 한후에 둘째가지고 그리곤 직장을 그만둘 생각이거든요.
그때가서 그집을 팔고 시내에 아파트 얻어서 다시 나간다면 어떻게 생각하실지...
하여튼 정말 많은 생각들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참 또 이런문제도 있습니다.
집을 그렇게 바꾸어 놓으면 명절이나 집안 대소사가 있을땐 당근 저희집에서 모든게 다 이뤄지게 될테니 그것도 문제입니다.
맞벌이라 살림도 서툰데 그렇게 되면 지금보단 더 부담도 많이 되고 신경도 많이 쓰여질꺼라 두렵기도 하구요.
에궁 정말이지.. 넘 고민입니다. 열분들 제가 이기적인가??
제발 조언좀 부탁드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