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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맘이 슬프구 힘들다...


BY 쏠이 2002-10-05

지금나는 직장을 다닌다.
형편상 어머님이 아기....8개월된 아기를 봐주신다....
한없이 덕있고 착하신분이라 맘 편히 직장을 다닌다.
그렇지만 아기에게 넘 미안하고 힘들다...
아기보는거 힘들다지만, 나 우리애기랑 같이 살날만 기다리고있는데..
어제 시누랑 시누남편 고모부...만났다..
우리한테 요것저것 많이 사주신다.. 술...안주...
우린 없어그런가 시누란 거리감때문인지 연락 잘안하구...
시누는 같이 어울리구 싶어서 자주 연락하신다...고마운건데...
첨엔 거북스럽더니 요즘엔 편하구 좋다.
근데 고모부님이 그러신다...
"이건아니라구....아무리힘들어두 애기는 직접키우는게 좋다구...
왜이렇게 가슴이 아픈걸까...
요즘들어 부쩍 몸이 약해지신 어머님께도 죄스럽다...
그렇다고 빚을 내고 살수는없다..
우리 빚 삼천.....만원....
이자루 100만원나간다...
거기에 관리비며 등등 기타 공과금.....
아기우유값..... 남편기름값....
나몰래 감당하던 남편이 힘들다고 시엄마한테 부탁했다...
그리구 나한테 털어놓구...
집얻으면서 다 빚이었던 것이다...
시어머니두 군소리없이 애기를 맡아주셨지만...
너무 마음이 아프다...
지금한창 이쁜우리애기...
야위어진 어머니....
이유모르는 주변사람들의 따가운 눈총...
우리어머니는 다리두 편찮으시구..몸이 않좋다..
그런데 내가 더 속상하고 답답한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대로 당분간,,,아니 몇년은 진행되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