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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일에 설처대는 큰 시누이 땜에...


BY 맏며느리 2002-10-06

울 시누이는 둘이다.
울 남푠은 장남이지만 그위로 누나가 하나 잇구
남푠 밑으루 노총각 시동생
시집간 막내 시누이...
....

맏며느리지만
남편 직업상
시댁과는 항상 떨어져서
살며...이사를 자주 다니는 편이다.
....
지금은 결혼 8년차.
신혼초부터 울 큰 시누이
전화 자주하면서 감나라 대추나라 햇다.
일년에 한번쯤
우리집에 다니러 와두 냉장고 열어보구
뒷베란다 앞베란다 기웃거리면서
비는 안새냐구 물어보는 투가....걱정되서라기보다는
지나치다는 생각이 먼저 들엇엇다.
.....
제삿날이라고 시댁엘 어쩌다 가더라도
시누이 들은 남편들 대리고 아침부터 와서 설쳐댄다.
시어머니가 내게
나물한가지를 볶으라고 해도
옆에서 참견하고 거들지 않음 않되는 성격이다.
....
시집간 딸들이 너무들 한다.
아들 며느리가 제삿상 차려 놓으면
시간 맞춰와서 절이나 올리고 가면 그만이지...모 그리두 궁금한게
많은지....
며느리인 나는 솔직히 부담스럽고 내가 서야할 자리는 없다.
사사건건
궁금한것두 참 많다...울 시누이.
언젠가는,
울남편하구 전화 통화하는걸 들으니까
울남편 퇴직하면 퇴직금은 얼마냐구 묻더랫다.
오지랍두 넓지.
베란다 비새면 비 막아주구
퇴직금 적으면 보태서 기반잡게 도와주려나?
암튼 친척들 경조사비 얼마내게 정하라구까지 한다.
경조사 잇는거 알려주면
우리가 알아서 성의것 내면 될일이지.. 이럴땐 얼마 저럴땐 얼마...
정해놓으란다....우린 바보 멍청이들인지...그런것도 모르는!
휴~
작년
시아버지 회갑땐
자기가 장남이다.
우린 완전히 꼭두각시다.
말없고 소극적인 울남편
큰 시누이 시키는대로 한다.
속터지는건 나...
....
울남편하고 두살터울밖에 안되면서
왜그렇게 누나노릇이 하고 싶은건지원...
....
앞으론 정말
휘둘리고 싶지 않다.
....
현명한 방법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