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들 낳고 키워 준것 하나로 본전 뽑으려는 시어머니
돈 한푼 없지만 효자 아들 둔덕에 하고싶은것 갖고싶은것
다 하고 사는 시어머니 볼때마다 내 가슴은 타 들어갑니다
덩치 큰 가겔 하고 있으니 남이 보면 우린 엄청 부잡니다
하지만 속 빈 강정일뿐 부채만 해도 굉장해 이자 내느라
우린 항상 쪼들리고 궁핍하게 살고 있죠
남편에게 겉보기엔 초라해도 실속있게 살자고 애걸해도
통 큰 시어머닐 닮아 막무가내로 밀고 나갑니다
불 보듯 뻔한 미래를 생각하니 전 가게일에 의욕을 가질 수 없죠
하지만 힘없는 전 남편을 따를 수밖에요
가게가 바빠 조금 소홀히 하면 밥 안 먹고 드러누워
영양제 며칠 맞다가 결국엔 입원 하는 시어머니가 더 힘듭니다
평소에 자식들이 바빠 자주 안 오다가 입원이라도 하게되면
간병인 붙여 주고 매일 아침 저녁 ?아오고..
정말 지극정성이 거든요
그러니 시어머니 자주 입원 할 수밖에..
힘들게 사는 우릴 수시로 괴롭히는 시어머니 이젠 지겹습니다
물러 줄 재산 없으면 자식이라도 귀찮게 하지말아야지
가끔 투정부리면 남편은 너도 늙어봐라 면서 정색을 합니다
부모 복없어 형이 둘씩이나 있지만 시아버지 대소변 수발에
돌아가시고 나니 이젠 시어머니 까지..
생활비에 병원비에 입원비에 정말 끝이 없는 생활에
이젠 남편 까지 보기싫습니다
계속 이렇게 살아야 할지
아무 대책없는 생활이 마냥 불안해서
넋두리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