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하고 싸웠어요
뭐 싸운 이유야 다른 집이랑 같가요
좀더 집안에 신경을 써 달라
기념일또는 생일같은날 또 외며니로써 시댁에 모든 힘든을 등등
말한마디라도 선물도 좋치만 그런거 보단 따뜻한 위로 한마디
또는 포옹한번이 더 감격스럼고 그렇잖아요
남편하고 나이차가 있다보니
그런표현에 좀 쑥쓰러워 합니다
글타고 뭐 때??마다 선물해주고 돈 주고 그런것도 없습니다
사실 남편돈이 내 돈이고 내 돈이남편돈이고
지출하는 돈 다 아까운 법이니까요
그런거 받으면 좋치만 내 놓구 해달라고 한적도 없습니다
이번 결혼기념일에 싸워서 날씨도 비가 엄청도고
같이 바닷구경이나 하면서 인근 가까운곳에 가서
외식하고 드라이브 하고 숙박하고 올려고 했습니다
저만의 꿈이였죠
남편 바쁘다고 회사가서
늦게 오구 톨날 떠나기 전에 비가 너무 억수로 오더군요
정말 직장에서 점심국수 먹고
내내 쫄쫄 굶었어요
일요일 아침 남편출군하고
난 점심까기 굶고
저녁에 나오라고 하더군요
밖에서 식사하자고
하루종일 우울한 저 한테
시모가 묻더군요
뭔일인데 그리 퉁퉁거리고 서로 말도 안하고 밥도 안먹냐고
속상해요 엄머니
저 어린나이에 결혼했지만
그리 철없는 행동 안하고 산다
돈달라니 보석사달라니 선물해달라고 떼써본적도 없고 바라지도 않는다고
물론 해주면 싫어할 사람 없지만
남편밖에서 사업하다보니
지금 사업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많이 힘든시점이라
그런거 바라고픈 맘도 없고
예전에도 그랬었다고
집안일 하나 도와주지 않고
차려준밥 먹고픈 맘 나도 똑같다고
표현하고 사는게 뭐그리 어려운건지
돈드는것도 아니고
생색도 내고 서로 기분좋구 그러는거 아니냐고
저의 시모하는말
뒤로자빠졌습니다
힘든 사람한테 별거 가지도 매달리고
생때 쓴다고
바람안피우는것만도 어디냐고
아내가 잘해야 남편이 밖에서 일도 잘풀린다
원래 천성이 그런앤데
뭐 바라고 사냐고
그리고 그런거 꼭 표현하고 받아야 하냐고
별것도 아닌거 갖고 남편 힘들게 한다고
허걱
말한 제가 병신이고 육갑떨었습니다
참나
그래도 친정부모한테 신랑욕하면
딸래미 맘불편하게 결혼생활할꺼간 생각에
어머님한테 용기도 받고
힘도 얻고
그럴려고 했던 말인데
바람안피운다니
힘들게 한다니
오히려 돌아오는 말은 저만 질책하는 말이였습니다
나도 직장생활하고
애기 키우고
시모 식사 차리고
집안에 온갖 제사니 잔치니 나 혼자 모두 준비하고 동동 거리는데
우리 시모 집안에만 있으면서 아침 차려주고
퇴근하고 돌아와서 저녁차리고
직장일 하고 애기 요일에 한번 공부하는것때문에
늦게 들어오면
뭐하는데 맨날 밤이 꼴딱 넘어서야 들어오냐고 오히려 큰소리입니다
어이없네요
남편한테 얘기하면
우리 서로 참 안맞는다
좀만 이해해줄수 없느냐
어디다 하소연도 못하고
시모는 시모대로
남편은 남편데로 남 속좁은 년으로 취급하니
정말 답답해서 미칠지경입니다
내 두번다시 시모앞에서 어떤 얘끼도 하지 않을터입니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저한테 따뜻한 말한마디
같은 여자로서 위로의 말한다미는 못해줄 망정
아들편에서만 대꾸를 하다니
정말 밉다 미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