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쌘드위치 시어머니


BY 억울해 2002-10-07

우리 시어머니
결혼 1년후 첫딸 낳은 병원에 오셔 애비 나이가
설흔인데 첫딸을 낳았다고해 우리 친정엄마와 나를
섭섭하게 하더니

둘째 며느리인데도 겁없이 우리 친정엄마 같은줄 알고
시어머니랑 같이 사는데 딸을 낳고
친정에서 한달간몸조리 하다 갔는데,

봉합한게 다시 벌어져 진물은 줄줄나고,방광염에다,
애는 두시까지 안자 (백일넘으면 괜찮다더니 설흔이된
지금 까지임) 너무 힘든데 어느날 나를 데려다 앉혀 놓곤 고등학교
다니는 막내 시동생 5시에 일어나 밥안해준다고.........
눈물이 쏙 빠지게 야단을쳐
이 집은 사람 살곳이 못되는구나! 생각하고 남편에게 말하니
왠일로 그러자고 하더라구요!
자기가 봐도 안되겠다 생각이 들었는지!



결혼1년후 울남편 1년반 백수생활 하는데 시머머니
서울 두정거장 거리에서 사시며 시골에서 시숙님이
만평 넘게 혼자받은 상속으로 쌀 몇백가마를 지어
시어머니가 쌀 떨어졌다 연락하면 득달 같이 부치는데도
시어머니 시숙님 두분다 한말의 쌀도 안주드라구요!
한참후 부터 한가마 내지 반가마 주는데 절박할때
감정이 아니여선지 ..............

백원짜리 과자 하나도 물론 없구요!

어느날 어머니 오셔서 자고있는 아들 발밑에 그림같이
앉아 있다 아들 밥먹을때 드셨다고 하면서 또그 옆에 그림같이.....
난 애기 업고 서성 서성대고 남편이 먼저먹고 받을때까지.
이리줘라 내가 봐줄께 같이 먹으라 하심 큰일 나셨을까.

년년생으로 아들낳아 직장따라 마석에서 살때
애가 아프고 나도 아퍼 어머니데리고 있는애 한사흘좀
데리고 가겠다고 마석에서 미아리까지 갔는데
한마디로 안돼더란다.

애들 3,4학년일때 나는 부업으로 양품점을 하기에
넓은데서 한5일쯤 있다 오라고 애들을 번동 시어머니 댁으로
지네 아빠가 애들을 데려다 주고 왔더니 이튿날
딸이 전화를 걸어왔다
할머니가 전화요금
많이나온다고 전화도 못걸게해
작은엄마가 돈줘서 공중전화 거는거라고 도저히
못있겠으니 데리러 오라기에 가계때문에
작은엄마 한테 택시 잡아 달래라고 시켜
오게 한적도 있다

이런 시어머니 불평이라도 한마디 하면 그날은
우리집 난리 난리 나는날이다
몇년전 친구의 만류를 뿌리치고 모실랴고 방 배치까지
끝났는데 (빨래만 해드리고 밥만 해드리면 모시는줄알고)
젊으셨을때 버릇 못 버리시고 우리 내외에게
자꾸 싸움을 부치셔 포기했다.

아들 며느리 싸우는걸 너무좋아하시던 우리시어머니.
우리 아들 결혼 하고 아들 내외 한테 나는 젊어서
괜찮지만 할머니나 자주 찾아 뵈라 했더니 지네 들도 기쁘게
다녔는데 어느날 우리 시어머니로 인해 우리 아들 내외가 크게
싸운걸 알게된 우리 남편 자기엄마로 인해 우리가
싸울때는 무조건 내가 잘못 이라고 나를 슬프게
하더니 아들 내외 싸움에는 생전 처음 으로 어머니 한테
전화를해 젊은애들 싸움하게 만들었다고 쏴 붙이고는
전화를 뚝 끊는다.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라더니 역시다.

이남편 벌어먹인다는 유세로 자그마한 싸움갖고
직장근처에다 방을 얻어놓고 40일을 안들어와
동서들이 불러내 겨우 화해를 해서 들어왔다.

젊어서도 툭하면 가방 들고 나가 7주일씩 안들어오고
오죽하면 우리딸 카나다 있을때 같이간 언니 오빠들이
가방을 사는데
못사게 말렸더니 야!너 왜그래? 그러기에
"이가방 우리 아빠 집나갈때 들구나가는 가방이란 말이야"
했더니 니네는 엄마가 안나가고 아빠가 나가냐고 이상하다
고 하면서 한바탕 웃었더란다.


작년에 결혼한 우리 며느리 버스로 10분거리에 사는데
두달인가 전화가 없을때도 있고 작년10월부터 두세달을
몸이 안좋아 고생할때도 일부러 들여다 보는일은 없더리구요.

우리 며느리 애낳고 한달반지나 우리집에와
나 법먹는데 누워있기에 속으로 너 한번만 더 그러면 내가
한마디 할꺼다 하고 별렀는데 며칠후 자고 일어나서 저는 먹기
싫다고 안먹고 나혼자 먹는데 또 누워있기에 안되겠다
싶어 "대한민국에서 시어머니 밥먹는데 들어누워있는
사람은 우리 며느님 하날꺼다" 했더니
베시시 웃으며 일어난다. 물론 그후로는 절대 안그러고.

재미난 우리집 자는 모습 공개할까요?

나는 안방에서혼자,딸은 딸방에서, 아들은 컴퓨터방에서,
거실 쑈파에서는 며느리, 바닥에선 우리손녀 와 남편
새벽에 나올일이 있어 나오면 젖먹이는 며느리 옆에서
남편은 꾸벅 꾸벅 졸고있다.
그 모습이 얼마나 웃읍던지. 한편의 코메디를
보는것같다.

여름내 덥다고 툭한면 들이닥쳐 애봐주랴 며느리 반찬 신경쓰랴
팔목 아프고,덥고,정말 힘들더라구요.

우리 아들 추석전날 내가 결혼안한 지누나와 둘이서 전다 부쳐놓고
반찬 다준비해놓니 5시다되와 7시에 약속있다고 둘이 나가야 된다네요

지부인 일하는걸 아주 싫어하데요. 내가 할머니네 가서 소처럼 일하는걸수십년 보고 자랐으면서도.

그런데 솔직히 기특은해요 갈켜주지 않아도 지아빠 안닮고
마누랄 위하니 저하나 보고 왔는데 당연히 그래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