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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같은 내인생


BY 물러터진 여자 2002-10-07

전 제스스로 생각하기로 그래도 여우과라고 생각했는데, 결혼 생활 5년쯤 되고나서 과거를 돌이켜보니 아니였더라군요.

결혼초 남편월급(60만원) 몽땅 제가 관리한다면서 통장채 뺐고, 가계부쓰며, 열심히 살았지만, 너무 박봉인 관계로 유지가 어렵더군요.
그래서 결혼전 제가 직장다니면서 모은 돈을 조금씩 쓰면서 겨우 적자없이 지냈고, 결혼 2년쯤되서는 도저히 그 월급으로는 살수도 없고 임신중인 아기위해서도 앞으로 생활비가 더 늘어갈 것같으니 다른직장 알아보는것이 어떻겠냐해서 남편 덜컥 직장도 알아보지 않고 퇴사해서 3달쉬는 동안 또 200적자.

들어간 회사라곤 월급도 제때 나오질 않고 보너스는 생각지도 못하고, 그래서 이래저래 1년동안 또 600적자.

다니는 회사에선 그동안 차없이 지냈는데, 차로 영업을 해야한다면서 차가 없으면 사실 당신이 필요없다하더랍니다.
그래서 결혼전가지고 있던 돈 나머지 700까지 다주고 중고무쏘사고... 1년더 다니다 도저히 안되서 그만두고...

결론은 현재 저희 친정아버지가 하시는 회사에 입사해서 뒤치닥거리하고 있어요. 저희 친정아버지도 제 사정을 아시고 마음아파하셔서 들어오라 했는데, 작년 부도난 이후 사실상 겉모습만 회사지 수입이 없어 언제 문을 닫게 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전 원래 씀씀이가 헤픈편이 아니라, 결혼전에도 그렇게 돈을 열심히 모을수 있었는데, 결혼해서 이렇게 허무하게 나갈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앞으로는 이제 돈도 없는데, 뭔가 잘못되기라도 하면 바로 빚잔치하게 생겼습니다.

저 정말 바보같고 한심하죠?
진짜 여잔 남자를 잘 만나야 한다는게 맞는 모양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