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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한심해요..!! ㅠ.ㅠ


BY 애엄마 2002-10-08

2000년 9월 남푠이라는 사람과 첫만남.. 정말 악연이였어요!!
24살 연대 경영학과 학생이라고 하네요..
몇달을 피해다녔어요.. 그냥 남푠이 싫었어요..
2001년 3월.. 미운정이 더큰정이라더니 남푠한테 관심이 가기 시작했어요..
결국은 내가 더 푹 빠져 버리고 만거에요..이제 생각하니 정말 실수했구나!!
같이 지내다 보니 어느날 문자에 "자기 사랑해" 이게 왔더군요..
결국은 양다리 였다는걸 알게 되었죠!!
그 여자와 여차해서 헤어지고 다시나랑 시작했죠!!
내가 바보같이 용서를 하고 말았어요.. 어쩌면 나보다 그여자를 더 좋아했는지도 모를텐데..
그런데.. 알고보니 핸폰채팅중독된 사람이였어요..
매번 모르는 여자와 통화하고 문자하고.. 나한테 걸린것만해도
수십번도 넘어요.. 그때마다 오빠의 웃는 얼굴보면 그런일이 있었냐면서 어물쩡 넘어가면서 내가 용서를 했네요..
그렇게 나몰래 연락하다 들켜서 맨날 싸우면서 지냈어요..
2002년 새해에.. 둘이 제주도 여행을 갔어요..
그때 남푠이 날 속인걸 알았어요!! 나이도 .. 학교도..
나이 35살.. 친구랑 동업하고 있더라구요..
나두 미쳤지.. 그러고도 좋다고 몇일만에 히히덕거리고 있다니..
내나이는 22살!! 정말 차이 마니나죠.?? 괜찮을꺼라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해서 오빠가 결혼하자는 식으로 나오대요..그래서 설날에 시댁에 인사를 갔어요.. 그담에 울집에 인사오고..
울집에선 아직도 오빠가 26살인줄 알아요.. ㅠ.ㅠ
그래서 내년에 결혼하기로 하고 3월달에 일단 동거부터 시작했어요!
그런데 5월달에 아이가 생겨버렸어요!! 오빠나이땜에 빨리 가질려고 했지만 이렇게 빨리는 상상도 못했는데..
그런데.. 같이 살고보니.. 오빠랑 나랑 성격이고 인생관이고..너무틀린거에요!! 나이차가 마니 나서 그런지.. 정말 심하더라구요..
거기에다 오빤 술도 좋아하고..여자도 좋아하고.. 실망만 늘더군요..
그렇게 자주 싸우면서 몇달을 보내고...
한달전..오빠와 난 크게 싸웠어요!! 내가 친구네서 늦게온다고 밥도안차려준다고.. 말다툼하다 손찌검 까지.. 정말 죽고 싶었죠!!
그것땜에 난 친정으로 쫓겨나다시피 집 나왔어요!!
오빠가 한달동안 떨어져 살자고 그러네요.. 그치만.. 난 헤어질 결심을 햇어요.. 너무 힘들어서.. 홀몸도 아니고.. 정말 미치겠더라구요!
술좋아하고.. 맨날 술먹고 늦게 들어오고.. 채팅해서 여자랑 연락하고.. 낼 모레 애 아빠될 사람이 과연 할짓인지..
그러면서 아이에 대해서는 끔찍하게 생각해요!!
짐 가지러 가다가 여자 핸폰번호가 적힌 종이를 봤어요..
결국은 여자 만나러 다녔나봐요.. 별거 한지 몇일사이에..
그렇게 한달을 전화로 티격태격 싸우면서 얼마전에 모든 사실을 알았어요..
나랑 따로 산 한달동안 자기는 출근도 안하고 채팅해서 이여자 저여자만나면서 연락하면서 놀러다니고.. 나는 아이땜에 집에서 몸조리 하면서 뒹굴거리고.. 정말 황당하대요.. ㅠ.ㅠ
죽고 싶은 심정뿐이였어요!! 정말 용서못할 사람이에요..
내가 임신중이라서 만만하게 보였나봐요..!!
미안하다고 다신 안그런다고 그러대요.. 내가 그걸 어떻게 믿어요!!
혹시나하고.. 다음날 가서 핸폰 뒤져보니 역시나 하루사이에 또
채팅해서 여자랑 연락을 했네요!! 미안하다고 말한지 하루지났을뿐인데 도대체 사람이 양심이 있는건지..
그러면서 또 웃으면서 미안하다고 .. 이번엔 정말 못넘어가죠!!
오빠땜에 사람 의심하는 버릇도 생겼고..우울증도 심각하고..
지금 저또한 제정신이 아니랍니다..
엊그제 오빠가 보낸 의문의 문자를 보게 됐어요!!
솔직히 의심이 먼저 가더라구요..여자한테 보낸거 같아요..
그런데 하는말이 어제 보냈던거라구..내가 못봐서 그런거라구..
난 분명히 어제 못보고.. 오널 첨 보는건데.. 그런 거짓말을..
그러면서 자기 주말 마다 도서관 다닐꺼라구.. 공부한다고..
그순간.. 난 머릿속에 여자랑 놀러다닐라고 그런건 아닌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왜 갑자기 안하던 공부냐고 했더니..
직업을 바꿔볼라구 한다고.. 계속 의심이 되서 그것 땜에 또 싸웠어요! 정말 이건 아니다 싶어서 나 혼자만이라도 정리하고 싶어서
그날로 밤에 심야버스 타고 정동진 왔어요!! 7개월된 아이를 뱃속에
넣고.. 정말 한심하죠??
이제는 오빠의 모든 행동하나 하나가 다 의심이 되요..
더럽다고도 생각되고.. 불결해서 내 몸 만지는것 조차 싫어요!!
그런데.. 왜 헤어질 생각하니깐 눈물이 나는거죠?
내가 너무 마니 좋아했나봐요.. 아니 집착했나봐요..
항상 내옆에만 두려 했으니.. 옆에 없으면 불안해서 초조해할 정도였으니깐요.. 연애할땐 안그랬는데.. 같이 살면서 내가 이상해졌어요!!
어린나이에 동거하자마자 신혼의 단꿈을 젖기도 전에 아이가 생겼고..
거기에 남푠이라는 사람은 매일 술먹고 늦게 들어오고.. 거기다가 여자도 너무 좋아하고.. 나한테 넘 감당하기 힘든일만 생긴거 같아요!
친구덜은 무작정 헤어져라.. 시누이는 내가 혼내준다..조금만 이해하고참아보라고 애기 나면 달라질꺼다.. 이러지만..
애 낳고 나면 괜시리 아이가 미워질까봐 걱정이에요..!
정작 짐 임신해서 필요한땐 옆에 있어주지도 않고..
애낳고 애 때문에 옆에 있어준다하니 넘 억울하고 서럽대요!!
이렇게 살고 있는 내자신한테도 죽이고 싶일 정도로 밉네요!!
내가 왜 연애해서 바람피다 걸릴때 그때 뿌리치기만 했어도
이렇게 힘들게 안살고 있을텐데..
정말 저 너무 한심하죠..?? 이제와서 후회한들 돌이킬수 없는데..
낼 서울 올라가서 저희 엄마랑 상의해볼라구요..
울엄마는 암것도 몰라요..!! 그냥 몸조리 할라구 친정온줄 알고 있어요!!
혼자 여행와서 생각해봐도 딱히 답이 나오질 않네요..!!
다만.. 앞으로 오빠랑 절대 마주치고 싶지 않아요!!
마주치면 혹시 내가 또 넘어갈까봐.. 정말 미쳐요..
일단.. 난 오빠한테 헤어진다는 말은 전했어요!!
만나서 얘기를 하자고 하네요.. 만나기 싫다고 했어요!!
문제는 아이를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아이한테 미안하기만 해요~!!
오빠는 아이를 무조건 낳아야 한다고 했어요!!
내가 무슨 씨받이라도 된 기분이네요..
정말 허무한 인생이에요..
제가 어떻게 하면 좋죠??
좋은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