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밝힌 바와 같이 학원강사입니다.
교사 1인당 기본급(40명 기준) 50만원을 줍니다.
40명에서 넘어가면 두 당 1만원씩 수당이 붙고요,
40명까지(20명이어도)는 무조건 50만원을 받습니다.
정말 작은 액수에 불과하지만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근무하면되고
적성에도 맞아서 계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장이 컴바둑에 빠져 광고니 상담이니 전혀 신경을 안쓰다보니 아이들이 엄청 빠져나갔습니다.
학원이 속한 아파트 단지에 소문이 괜찮게 나서
제가 맡은 반 아이들은 그중 남아있는 아이가 꽤 됩니다.
문제는 다른 반 교사인데요.
30명도 안되는 아이들과 널널하게 놀면서 수업하고
일찍 집에 가고(수업이 다 끝나면 자유 퇴근이라서 4시 전에 퇴근)
저는 6시까지 꼬박 남아서 근무를 하는데 50명이 안되다 보니
월급은 10만원도 차이가 안납니다.
더 많은 아이들 목 쉬도록 가르치고
다른 교사들 모두 퇴근한 후 혼자 남아 매일 두 시간 이상씩
더 일하고 월급은 기본급이 있어 그들도 50만원을 타가고
저는 60이 안되는 걸 타고 있습니다.
원장도 알고 있지만 부당하다거나
개선해야겠다는 생각 전혀 안하고 있습니다.
1년 넘게 이 생활이 지속되었으니까요.
이거 말 없이 지속해야 하나요?
40 대 중반이라서 다른 학원으로 옮길 생각은 없습니다.
그럼 다녀야 하는 건가요?
아님 말을 어찌 꺼내야 하는 건가요.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