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상한 우리집 얘기좀 할라구요.
개요부터 말하자면
큰아버지-서울서 땅과 집이 좀 있는 부자라면 부자인 큰아버지..
우리아빠-그저 맘약하고 형제우애를 제일로 생각하는 불쌍한 아빠..
작은아버지-교회에 아주 충성이라서 제사며 명절날 제사지내기 싫다고 우리집에 언젠가부터 발길을 뚝 끊은 사람...
세사람얘기입니다.
삼촌은 교회에 다니기 때문에 제사지내기싫다고 오래전 몇해는 오긴오는데 제사에 참석도 않하고 음식도 먹지 않고 끌려온 소마냥 있다가 제사끝나기 무섭게 숙모랑 휙 가버리더니 이제는 아예 올생각도 않고 아이들도 보내지 않아요.
그래서 늘 음식준비는 엄마혼자서 해야했고 그러다보니 자연히 아빠와 엄마는 제사때만 되면 싸움이 일곤했죠..
이제는 만성이 되서 오면 오고 말면 만다는 식으로 엄마도 적응이 되어 가고 있는데...
글쎄 이번명절날 서울에 계시는 큰아버지댁에는 갔더랍니다.
삼촌이....
큰아버지는 우리아빠와 삼촌과 엄마가 다른 이복형제거든요.
삼촌은 큰아버지가 기침만 해도 서울로 조로록 달려갑니다.
제사지내기 싫어 10분거리에 있는 우리집에는 안오면서 그 먼 서울까지는 제집 드나들듯 간다고 하는군요.
이유인즉 큰아버지가 돈이 좀 있으니까.. 잘보이면 혹시나 콩고물이나 떨어지지 않을까 ...그런생각이네요..
정말 밉고 어처구니 없더라구요.
우리 아빠가 너무 불쌍해 보여서 오늘 마음이 정말 갈기갈기 찢어집니다.
꼭 떼돈벌어서 보란듯이 삼촌에게 보여줄거예요.
정말 가난이 죄일까요....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술드시고 주무시는 아빠얼굴보니...
정말 속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