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딱 2년 됐구요..아기는 20개월 이랍니다.
회사를 다니는지라 퇴근하구 놀이방에 가서 애기 데리고 나오면
울남편 회사버스가 조금있다 도착한답니다.
그래서 어제도 애기 데리고 나와 조금 있으니 도착하더라구요..
만나서 감자탕 먹구 손잡고 (남편손 무지 따뜻) 집에 잘왔어요..
티비보면서 사과, 배도 먹구요.. 농담도 하면서 ..
제가 회사다니면서 애기까지 일주일전만 해도 시댁까지 버스로 왔다갔다 하였답니다.제가 넘 힘들어서 남편한테 아예 청소당번 정하자고 하여 일주일씩 돌아가면서 하기로 하였답니다. 근데 청소당번 돌아오면
제대로 안해서 먼지가 쌓이고 개미가 득실 거리고 하는거였습니다.
제가 청소하라는 말 안하면 하지도 않는답니다. 꼭 하라하면 하구요..
그래서 제가 함 이런말도 했죠. "성호씨는 내가 하라는 말하기 전에
알아서 하면 안되?.. 꼭 내가 말을 해야 하나?"
울 남편 "응. 난 하라 그러면 해" 이러는거 있죠?
저번 청소당번때도 딱 한번청소하고 제가 했답니다.
요번주도 울 남편 당번인데 월요일날에 애기때문에 과자부스러기하며, 좀 더러웠답니다.. 청소좀 하라니깐 깨끗하다면서 안할려고 하더라구요.. 그럼 바닥에 부스러기 많이있으니까 내일 닦고 오늘은 청소기만 돌려라고 그랬죠.. 오락하다가 겨우 돌리더군요..
어제 아침 일어나 거실에 갔는데 이불을 들었는데 바닥에 과자부스러기가 남아있어 개미가 바글 거리더군요.. 제가 얼마나 끔찍 스러웠겠습니까? 어제저녁에도 제가 오늘은 청소할때 꼭 닦아야해.. 빨리 청소먼저하고 오락을 하든지 티비를 보든지 하라고 했답니다..
알았아 알았다 하면서 자꾸 미루더군요.. 결국 야인시대 보구 한답니다.둘이 야인시대 보면서 과일도 깍아먹구 , 이야기도 하구 ...
이사람이 야인시대 끝나고 나니까 청소할 생각은 안하고 또 오락을 하는거에요.. 솔직히 화가 안나겠어요?
저는 매일 애기 데리고 오고 밥하고 속옷, 애기옷 손빨래하고 하면 쉴틈이 없답니다. 그나마 남편 청소 당번때 조금 편하게 지내볼려 했더니
청소당번이라해서 빨래를 하는것도 아니고 단지 바닥 청소만 하는건데도 그러네요..
정말로 저 힘든거 생각한다면 이런식으로 할수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남편은 집에오면 누워서 티비보고 꼼짝도 안한답니다.
원래 살찌는 체질인데다가 움직이지를 않으니 살이 얼마나 쪘는지 지금 110정도 나갑니다.. 그와 반대로 저는 힘이들어 50이든 몸무게가
매달 조금씩 빠지더니 현재 키 164에 몸무게가 46도 체 안된답니다.
이렇게 저는 힘들어서 그러는데 남편은 고작 돌아가면서 청소한 번 하는것도 저런식으로 하니 얼마나 제가 화가나겠어요?
청소한다더니 지금 뭐하는 거냐고 화를 내니까 청소하기 시작하더라구요.. 청소기 돌리고 난후 다했다면서 방에 드러눕더라구요..
왜 닦는거는 안하냐니까 하기 싫대요..
닦은지 몇일 지났는지라 오늘은 해야 된다고 했더니 들은척도 안하더군요..물론 제가 할수도 있답니다.
하지만 하루이틀 살것도 아니고 평생을 같이 살 사람인데 이런식으로
저한테만 다 떠맡기엔 넘 억울하기도 하고, 제가 이럴려고 결혼한것도 아니잖아요..
그래서 청소하라고 다그쳤답니다. 그랬더니 "됐어. 듣기싫어"하면서
들은척을 안하는 거에요.. 한참후에 "그래 알았어 청소하께"하더니
애기 장난감 통을 들더니 바닥에 던져 버리는 거에요.. 장난감들이 바닥에 흩어져 나뒹굴고...흐흑
너무 어이가 없어서 지금 뭐하는 짓이냐고...했답니다..
너무 열받아 저도 일어나서 그옆에있는 장난감 던지고, 전화기 뽑아 던지고 어쩌다가 장난감 하나가 남편배에 맞았나봐요 "아야"하더니 벌떡 일어나 화가나 입에서 씨발 이라는 말까지 나오더군요 게다가 저보고 "왜 지랄하는데"
어떻게 그런말을 할수가 있나요..
저 울남편 너무 잘못봤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자기 부모님한테도 엄마, 아빠하는 사람이랍니다. 나이가 28이고
제가 27이거든요. 귀엽다는 생각도 가끔하고 착하다고 항상 믿고 있었는데 글고 저앞에서 한번도 그런 욕을 한적이 없는데ㅔ
저 정말 화해하고 싶지도 않고 집에 들어가기도 싫습니다.
정말 사소한 일로 이렇게 되다니.. 넘 어이가 없네요..
사실 그렇잖아요 그냥 청소 함 하면 될텐데 그걸 안하고 개기다가
이렇게까지.. 전 남편을 도저이 이해할수가 없답니다...
이건 성질부리는것 밖에 안되거든요..
남편한테 너무 실망이고 어떤말도 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어떻게 나한테 그럴수 있는지..
여러분의 의견은 어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