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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딸이신 분들, 어떻게 하시나요?


BY 둘째엄마 2002-10-09

저희 부모님이 10년만에 아파트를 장만하셔서
다음주에 입주를 하십니다.

재작년에 우리가 집을 사서 이사했을 때
엄마가, 내집 산 것보다 기분이 더 좋다고 하시던
말씀이 실감이 나더군요.

딸 된 도리로 집 공사 하는 거며
가구 장만하는 거며 이것저것 참견도 하고
딸 새살림 장만하는 엄마 마음이 이런 거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새 집 사서 이사하시는 기념으로
뭔가 사드리기로 신랑과 합의를 했는데,
공교롭게도 이사하시고 그 다음 주가 아빠 생신입니다.
올해로 육순이 되시는데
잔치는 아니더라도 평상시하고 달리
자식들이 친척들을 초대해서 식사라도 대접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더군요.

참 이상하지요,
이사하시는 것과 육순이 따로따로 떨어져 있으면
당연히 구분해서 챙겨드릴텐데,
일주일 차이로 붙어 있으니,
부부 사이라도 신랑에게 어떻게 얘기해야 좋을까
미리 생각하게 되네요.

저희 집은 남동생과 저 뿐인데
동생은 아직 결혼도 안 한 철딱서니라서
저 혼자 챙겨야 되는 상황입니다.

제가 어떻게 처신해야 현명한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