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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탈출하고파..


BY 나쁜엄마 2002-10-09

내나이 서른중반을 이제막 넘었다..
결혼전에는 건축설계사무실에서 과장까지 지낸 나..
느즈막이 결혼한지 10월12일이 결혼5주년이..
아이들이은 시엄니 말맞따나 줄줄이 연년생 5살..4살이다..
난 요즘 내정신을 어디빼고 다니는지..
정말 미친년같다..(이렇게라도 내자신을 마구 때리고싶다)
오늘만해도 벌써 냄비를 두번이 태웠다..
티비홈쇼핑의 란제리모델들 감상하며 한번...
아이들 저녁밥먹이다 다워준다고 불에 올려놓고 정신업시 그냥~~
나 요즘 왜이리 망가지는지 도저히 이해가 아니온다...
남편은 아예 퇴근시간이 업다..
집엘 들어와도 낙이 업다한다...
정말 비극이다..심각하다...
처녀시절엔 내몸도 그럭저럭 봐줄은 했건만 ...
지금은 완쩐히 망가질때로 다망가졌다...
몸도 마음도 엉멍진창이다...
나의 하루는 컴고스톱으로 시작해 컴고스톱으로 하루를 마감한다..
내가 생각해도 기절할 노릇이다...
알고도 왜 이러는걸까...
그냥 심심해서 몇자 적는것이 아니라...
내자신 넘 심가성을 느낀다...
몸이 말이아니니 병원갈 일도 차일피일하고 있다...
넘 집에만 있어 나자신을 잃어버린걸까...
아이들이 유치원에서 오면 간식주고(간식이라야 과자 뿌스러기)..
그러고는 또 고스톱이다...
아이들이 제발그만 해란다..
난 또 소릴질러댄다...
"저기안가..만화보면 되쟌아.."
남편은 지금도 어딘선가 술을 하고있지..
집에 있는 얘들과 마누라는 까마득히 잊으채..
아니 아새끼들과 마누라를 생각하니 술이절로 들어가는걸까...
남편에겐 정말로 정말로 미안다...
자겨시험을 몇년을 치고도 아직결과가 업으니...
정말 나의 한계인가..
학교다닐때 1등이 사회에서의 1등은 아니다(물론 난1등느 아니었다)
남편은 그런 날보고 선택하였을 것이다...
기대에 못미치는 내가 정말 밉고 ..짜증난다..
그래서인가..
그런 스트레스를 아이들에게 혹은 고스톱으로 하루를 멋지게
장식하고있다..
마치 미친년처럼 무엇인가에 좇기는 여자처럼 주방으로 방으로
티비를 켰다가 컴을 켰다가 난리다난리...
그래 내일하지머..
낼되면 아~~ 피곤하다..낼하지뭐...
계획이 업는 나...
정말 어떻게 해야하나..
이대로 살기엔 내 청춘이 넘 미치도록 아껍다...
이런걸 알먼서도 실천엘 옮기지 몬하는 나는 바부바부...
그냥 적는 글이 아니라 난 절실하다..
어디엔가 탈출구가 있어야 한다...
그 첫번째가 뭘가...
뭐 부터 해야할까...
남편은 도대체 집에서 뭘한냔다..
빨리빨리 공부나해서 자격증따란다...
공부나해서...
공부자알 하고있는 처자 꼬셔가지고 이게뭐냐고...도대체..
내 팔자가 이것밖에 안되서 이러나 싶기도하구...
아~내청춘아 어~디 가~았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