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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고민을 하는 나


BY 한심이 2002-10-10

지난 오월부터 난 남편이랑 따로 살아오고 있다. 남편은 남편 식구랑
난 친정식구랑
결혼 1년간 많은 일이 있었다. 시댁서 시모랑 시동생이랑 살았었다. 시모랑 시동생보다 더 시집살이 시키는 남편이 미웠고, 매일 술에 취해 하루 하루 보내다 이러다 죽겠다 싶더라.
남편한테 한번이라도 분가해 살아보구 헤어지고 싶다고 했다.
울 남편 대답한번 못한다.(당연히 안된다고 한다.)
그래서 떨어져 산지 5개월이다.
지난 주엔 가을 탄다고 외롭다고 전화로 짜증을 낸다.
왜 그러냐고 물었지만 계속 짜증만 냈다.
자존심이 상했다.
나땜에 헤어져 사는 것도 아니고
자기가 우유부단해서 그런걸 내 탓인양 내게 신경질이다.
내 남편은 내가 고려시대적 여자이길 바라는 거 같다.
시댁서 시모랑 시동생이랑 좁은 집에서 눈치보며 살고
무슨 일이 생기면 모두 내가 잘 못한양 희생양이 되며,
그러면서도 내가 참아주면 살아주면서 자기한테 잘 해주길 바란다.
더더욱 돈도 벌어다 주고 말이다.
하나도 자신은 양보하지도 해주려고도 하지 않고 결혼 생활하는 남편이 밉다.
친정엄만 어쩔수 없는거 아니냐고 한다. 이제와서 물를 수도 없고...
말해 ?n하냐고...
난 죽어도 그렇게 못산다.
그렇게 살아도 잘 했단 소리 한번 듣지 못 했고...
더 바라고 더 뭉게지고 그러고 상처 받더라...
참 결혼이란게 날 이렇게 비참하게 할 지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