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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프네요


BY 맘아픈이 2002-10-10

요즘 왠지 생활에 대한 권태로움과 미움이 마음속에 있어습니다.
남편도 이상하게 정이 안가고 대화하고 싶지 않고, 마음터놓을 따뜻한 친정도 친구도 없어 많이 외로웠나봅니다.
아이가 친구 집에 놀러갔는데 어두워지는데 안와서, 친구집에 전화를 걸었더니, 그집 할머니가 전화를 받더군요.
다정한 그분의 말을 듣고 갑자기 울컥 눈물이 복받치더군요.
나한테도 저렇게 따뜻한 엄마가 있다면, 어려울 때 힘이 되는 언니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 까?(실제로 저는 부모형제 다 있음)
중학교 때 도덕시간 "역활"이란 걸 배울때 전 그생각을 했지요.
엄마의 역할이 부재된 것이 우리집이구나...
저도 따뜻한 측근을 갖고 싶단 생각을 합니다.
간절히....
그렇게 기대했던 둘째놈도 저의 기대를 채워주지 못하네요.
오늘은 너무 쓸쓸해서 어찌 보낼 까 걱정이 되네요.
지나온 시간속에서 저는 너무 외롭고 쓸쓸한 아이였어요.
말없이 제 생활들을 해 나갔지요.
엄마가 나를 위해 '힘'을 발휘할수 없다는 4학년 무렵의 깨달음이후
저는 말없이 학교생활과 친구문제를 해결해나갔어요.
그래도 돌이켜 보면 중고교 시절이 참 재미있었어요.
그이후론 학교도 원하는 대학 을 가지 못했고 취직도 못했고,그냥 결혼을 하게 되었지요.
항상 마음속에 응어리진 슬픔이 오늘은 폭발한 것같아요.
나도 어려울 때,옆에서 격려해주는 언니 오빠가 있었으면..
이렇게 컴 앞에서 주절거리지 않고 사람들과 부대끼고 싶다.
내가 어떤 꿈으로 살아야할지 오늘은 막막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