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게 약이라 했던가...
차라리 몰랐으면...아니 이제라도 알아서
순진하게 믿고 속는짓은 더이상 하지 않게 되어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착잡하다
요도염...그게 성병이란다...
게시판 글보고 알았다
내남편 요도염과 비슷한 증상으로 약먹은적이 몇번 있다
그때마다 요도염이라는 소리는 안하고 그저 요즘 이상하다
꼭 너하고 자고나면 소변도 자주 마렵고 이상하다는 소리를 했다
그땐 난 아무렇지도 않은데? 하며 그저 무심코 지나쳤었다
지나가는 말로 너도 한번 병원에 가봐라 그럴때도 깊게 생각해 보지 않았다
근데 기가 막혀서...병원 가보란 소리가 슬쩍하는 말인척
진짜로 한거였나보다
그래도 게시판 글 읽을땐 설마 비슷한 증상이었을 뿐이겠지 했는데
오늘 아침 아무렇지 않은척 남편에게 물었다
"자기... 전에 요도염 앓았지?
요도염이라고 하지 않았었나?(남편입으로 요도염이라고 한적이 없는데 떠보느라)
자기 소변볼때 따끔거린다고 했잖아?"
근데 이인간 눈도 마주치지 않고 다른짓하는척
고개 숙이고는 "모르겠는데..."로 일관한다
아니다도 아니고 모르겠는데가 말이 돼나 싶어서
쳐다보고 있으면서 남편 표정 눈치 보며서
직감적으로 아...맞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착잡하다
이미 지나버린 일인데 내가 아무리 이제와 따져 물어도
근거도 없고 절대 아니라고 얘기하면 어찌해볼 도리가 없어 보인다
남자들 그런 일들에 대해선 끝까지 오리발에
오히려 여자에게 의부증이라고 몰아세운다던데...
나 지금 너무 난감하다
마음이 너무 착잡하고 복잡하다
뭔가 확실하게 남아 있는게 아니라서인지
내 의심이 맞을거란걸 알면서도 한편으론 믿고 싶은 마음도 있다
근데...참 이상하게도... 열이 확확 날줄 알았는데
그냥 기가 막히면서 착잡하다라는 생각만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