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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아기에게


BY 아기엄마 2002-10-22

오늘 시장에서 좀 황당한 일을 겪었는데,,넘 당황스러워서...
아파트단지 내에 시장이 섰어요. 두돌된 아기랑 같이 장보러 나갔는데, 과일가게에서 귤을 한바구니 가득 까 놓고 먹어보고 사라고 하더군요.
울 애가 귤은 첨 먹는 거라, 게다가 시식이니 공짜잖아요.^^ 하나 입에 넣어주니 맛있었는지 자꾸 달라고 하더군요. 그렇게도 안 먹겠다는 애가 너무 잘 받아먹어서 자꾸 먹여주었고...
그게 귤 한개에요...많았나요? 어쨌든 옆에서 귤을 까고 있던 주인 아줌마랑 얘기도 하고 있었는데 주인아저씨가 와서 '너 고추좀 만져보자' 하는 거에요.
아이보다 제가 너무 당황해서 '아저씨 저 고추 있어요, 만지지 마세요' 하고 아이 손을 이끌고 나왔어요. 물론 귤 값도 내고 한 봉지 들고 나왔는데요.
결국 그 아저씨는 우리애 고추를 만져봤구...

ㅠ.ㅠ 이거 애보다 제가 기분이 너무 이상하네요.
첨엔 우리애보고 여자냐 남자냐 묻는 사람이 많아서 그 아저씨도 그래서 만져보자고 그런거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면 장사가 너무 안 되서 귀찮게 하지말고 빨랑 사고 나가라는 거였을 거란 생각도 들구요.

제 애기가 좀 곱상하게 생겨서 어떤 어른들은 고추 좀 보자고 달려들기도 하거든요? 이럴때 어떻게 하면 좋은가요?
아기에겐 뭐라고 설명을 해줘야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