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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는 처음부터 어떻게 지내야 하나요?


BY 새색시.. 2002-10-23

결혼한지 2주째 돼네요... 행복하고,, 신랑이 아껴주고..
그런데 우려하던 일들이 생기네요.
어제는 제사였어요.. 어머님이 신랑한테 말했나봐요 저를
12시까지 오라고.. 물론 제가 맏이고 결혼한 후 첫 제사고 해서
정확한 시간에 갔죠,,(미리 전화드리고)
집안을 얘기하자면 시동생 한명인데.. 시동생이 먼저 아이를 낳고
결혼은 안한 상태죠,, 경상도 집안인데.. 형이 먼저가기 전엔
절대 식을 할수 없다고 해서 결혼식은 안한거죠.
그래도 우리 시어머니 정이 들어서인지 동서를 무지 생각하죠.

종가집은 아니라가 큰댁 형님이 계세요 (시아버지가 삼형제중 셋째 아들 이시거든요.)
마침 요즘 제가 지독한 감기에 걸렸는데 완전 된통 걸렸거든요..
1시에 그 큰댁에 가서 갓결혼한 터라 그저 시키는 것만 도와드렸죠..
그래도 더 긴장돼고 어색하고..노력했어요.
그 큰댁은 허술한 주택이라 바람이 창에서 숭숭 들어오구..
음식한다고 문은 죄다 열구.. 그러고 낮설은 시댁 식구들과
음식을 돕는다는게 어렵더라구요..

제사는 10시에 드렸어요..
근데 동서란 사람 전.. 결혼전에 한 두번봤어요..
저보다 한살 위구요.. 도련님이 연상과 결혼한 격이죠..
그런건 문제가 안돼죠.. 당연 제가 손위니깐..

그런데 어제 어머니.. 흘러가는 얘기로 동생네는 장사로 바쁘다..
그러시드라구요,, 저도 동생네는 아이도 어리니깐..
이해하려했는데.. 10시 제사에 9시 40분에 와선 동서 절하고
차려준 밥 먹고.. 큰어머니 제게 고무장갑 주시면서
' 이제 니가 해라' 그래서 저 설것이 몇번에 나눠 하는중에
동서란 여자 꾸벅' 저희 갈깨요' 이러면서 가더라구요..

설것이를 둘째큰어머니깨서 도와주셨는데..
그 어른도 과관인게 '내가 안할껀데 우리딸들 생각나서 도와주는거야'
그러시면서 얄밉게 생색에 말씀까지..
그러면서 그러시드라 고요 ( 우리 동서 보고) '제 애 없을때도
설것이 한번 안하든데 뭐.. 애땜엔..뭐'

아직 시어머니와 동서 파악이 안?쨩纘쩜?저...
먼저 살았던 사람들속에 제가 들어가서 파악이 안돼네요..
우리 어머니 제가 동서네 돌아가는것좀 물으면
그냥.. 바쁜가봐.. 게네도 힘들지.. 그러면서 잘 얘기 안하시고..

그러다 제가 설것이 다 마치고 신랑이랑,
시부모님 같이 차에 타고 시부모 댁에 내려드리는 길에
신랑이 화가 낫나봐요.. 모두 가고 저 혼자 설것이 하는거 보고 ..
동생네가 얌채같게 느끼긴 했는지
운전하면서 제수씨 왜 늦게 오냐고..
시모왈 장사땜에 그렇지.....
신랑왈 장사 동생혼자 하는거 아니냐고..
시모왈 그런데.. 끝 흐리고..
난.. 장사같이 하는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고.. 장사하네하고..
좋은 구실이였던 것같다..

그런데도 시댁 식구들 늦게온 동생네 아기때문인지 무지 환영하고..
왜이렇게 그런게 다 눈에 좋게 보이지 않고..
열나고 아픈데 시댁에서 일할 내걱정에 엄마에게 전화오고..

시부모 내려드자마자.. 참기 힘든 눈물이 나서 우니까..
신랑.. 그냥 내 손만 잡았다.. 그에게 그냥 나 우는거 속좁은
여자라 생각마라고..하고 실컷 울었다..

웃긴건.. 동서에게 막상 반말이 안나오는 겁니다.. 우끼게도..
주변에서 내가 첨부터 말 놓아야한다고.. 그리고 저도 그렇게
할꺼라생각했는데..
우리 시모 잘 모르겠어요.. 어젠 또 그러더라고요..
시동생 내외랑 같이 앉아 있는데 시모가 애기 이뻐하며
얼르고 있으면서 시동생이 보앵기 사달라니깐 시모 그럼~ 그럼
그러면서 나보고 ' 난 사달라 안하면 안사준다'
니 신랑은 그런말 잘 못하는데 어쩌냐.....

헐... 어른이 손주자식 이뻐서 사주면 사주는거지 누군 사달라해서
사주고 그냥 말안하면 안사준다....
유치합니다..... 결혼전에도 그런일이 있는데 .. 신랑이 사회 생활을
좀 일찍한터라 어머니 모아논 돈이 많을꺼라 생각해선지..
자꾸 신랑한테 결혼자금으로 천만원 내놓으라고 하신다고 하드라구요.. 신랑이 결혼전에 제게 통장을 주었거든요..
그래서 그에 사정 다아는 전.. '돈이 있어야 드리지..' 그랬죠..

어머니도 웃긴게 그가 동생집 사준데 삼천만원대고 자기 차 사고..
통장에 얼마 없었담니다..
제 느낌이 틀린지 맞는지 모르겟지만.. 여우같고,, 말을 잘하는
시동생과.. 반면 왠만한 싫은소리 못하고 순한 신랑에 특성을
잘아는 시모가... 그런 우리 신랑에 성격을 파악하고 그런식으로
대하시는건 아닌가 싶어요... 계모도 아니지만...
만만하게 여기시는 걸까요...

같은 자식인데 첫째라고 12시간 음식 준비하는 저와,,
바로와서 바로 가는 동서.. 어머니 그런것 중제 안하시는 것..
참 싫어지네요... 저도 좀 순한편이라 싫은 네색을 잘 못해요..
하지만 요즘새대라...더욱이.. 어른들에 행동도..제위치도 그저
지금... 답답해요..
그런데 여기 글 읽어보니... 눈 똑바로 뜨고... 모진 면이 필요하겠
어요... 제게 이런 시모와 동서.. 등등 제가 어떤 자세로
대해야 될까요.. 앞으로 더 난처한 일들과... 스트레스...
미리 걱정이 돼네요.. 또한가지... 한두번 들었을땐 그냥 어머님
맘도 이해해드리고 동조도 해드렸는데..
자꾸,,, 시댁에 갈때마다 큰아들 장가가고 나니까 너무 적적하다..
(아버님은 운전일땜에 잘 못들어오시거든요) 밥도 잘안해진다..
등등 고명 딸보낸 우리집 보다 더 그러시는데...
이젠 동조 안해요.. 그럼 장가간 아들 어떻하라고...
언제까지 끼고살려고 그러셨나.. 웃음남니다..

그리고 2,3일에 한번 전화 드리고 1주에 두번 놀러가면
잘하는거 아닌가요..? 자꾸 전화 자주 안한다고 시부 그러시고..
시이모들도 갈때마다 전화 자주해.. 이런다..
도대체 난 그런걸 채크해가며 전화하고 놀러가야하나?
나도 내 살림과 내 볼일이 있고.. 갈때도 많은데....

또,, 삼천만원 대주고 사준 빌라 아직 동생이름으로 돼어있어요..
우리가 사길 시모 바랫지만 융자 값기 싫고 빌라라 사고싶지
않아서 거절했는데 전세의미로 살고있는데 나갈때 전세금은]
주실런지... 우리 신랑 뼈빠지게 어려서 부터 모은돈..
안주심 난..또..... 악역을 해야하나...ㅠ
약간은 경우가 없는 집안인건가... 결혼준비하다 느낀 일들이]
다시 떠오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