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친정엄마때문에 스트레스입니다.
어릴때부터 엄마가 일찌기 홀어머니 되시고 주위분들로부터
넌 엄마의 아빠이자 자식이자 친구니 잘해드려라 라는 말씀을
귀에 못이 박히게 들어왔죠.오빠들이 있는데 엄마의 기대에
못미치고 엄마는 오빠들을 끔찍히 위하지만 전 어릴때부터
엄마의 짜증받이었어요.오빠들은 엄마가 시작(잔소리부터 인생사는
하소연) 하시려하면(한번 흥분하시면 몇날며칠감) 그자릴
뜹니다.듣기 거북하다 그거지요.하지만 전 그런 엄마가
안되었기에 한번도 찡그리지않고 잘 들어드렸어요.
그럼 엄만 기분이 나아지시더군요.
그런데 제가 결혼하게 되었구 친정은 아무리 가도 형편이
피질 못해요.엄만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오셨지만 오빠들이
생활력이 너무 없어서 전 친정에 기대는 건 바라지 않아도
결혼해서 이제 엄마 잔소리 안들어 너무 편하다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너무 엄마가 불쌍하시더라구요.
엄만 친구도 없고 친한 이웃도 없고 직장그만두시자 얼마전부터
하루가 멀다하고 전화를 하세요.제가 집에서 (프리랜서라)
있는 날이 많거든요.어디 갔다오면 제가 집에 올때까지 기다렸다라도
꼭 전화하세요.그래서 엄마가 얼마나 쓸쓸하면 저럴까 싶어
일주일에 두번은 평균 만나드리는 것같아요.
그런데 저도 사람인지라 가끔 짜증도 나고 그렇거든요.
그때는 정말 엄마 전화 하루에 한두시간씩 들어드리는것도
싫지만 그래도 들어드렸는데요
오늘 어디 갔다오자 또 전화가 왔는데 다짜고짜
개때문에 죽겠다고 (같이 키우던개)개가 피부병이 나서
피를 범벅이 했다고 (가려워 긁다가) 시작하면서 막 흥분하시면서
저에게 또 짜증을 내시네요.
저도 지금 시댁때문에 스트레스에 머리가 복잡한데 정말
친정엄마마저 저에게 힘이 되는건 고사하고 맨날 어린애처럼
저러니 정말 오늘은 못참겠어서 엄마 나도 피곤하니까 오늘은
전화끊고 다음에 해.라고 하면서 전화를 끊었어요.저한번도
태어나서 엄마에게 그런적 없는데 (전화 먼저 끊기)
정말 속상하네요.엄만 저에게 너무 어깨를 기대고 그러는데
엄마가 안됐으면서 너무 부담스럽고 짜증나고 아무튼 오늘은
그러네요.내가 무슨 하느님도 아닌데 엄만 저에게 왜그럴까요.
결혼할때도 얼마나 서운했는데요 제가 직장다니면서 번돈
따박따박 갖다바치면 엄마가 결혼비용 대주신다고 했는데
다른데 쓰셨는지 너무나 결혼 조촐하게 시키면서도 그돈을
아까워 하시는거에요.전 정말 너무너무 서운했어요.
돈이 없는 것도 아니었거든요.
전 그래도 한다고 엄마에게 하는데 이성적이지 못하고
무슨일만 벌어지면 엄만 감정적으로 폭발해서 저에게
가다가다 스트레스를 줍니다. 정말 친정 시댁 다 먼곳으로
이사가고싶네요.그런데 친구들이 보고싶을 것같아요.
개를 맡을 의사가 없으면 남을 주든가 어떤 시설로 보내든가
아님 잘 키우면 되는데 키우면서도 그것가지고 가다가다
신세타령하세요.전 엄마가 좀 인생을 긍정적으로 즐겁게
사셨으면 좋겠는데...저런 엄말 보면 속상합니다.
다복하고 남편도 있는 시어머니보면 더 그런생각도 들구요.
정말 요샌 하루가 멀다하고 전화가 와요.
전화줄을 빼놓을 수도 없구.
이런 친정엄말 둔 분 혹시 있나요? 조언좀 주세요.
저희 엄마 정도 많고 장점도 많은데 어디 마음둘 곳이 없으세요.
꼭 껀수를 만들어 오라고 하구요...저도 나름대로 할일 많은데...
엄마에게 그러고 전화를 끊으니 마음이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