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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어 죽겠다~~~~~~~


BY 123 2002-10-25

어찌할꼬..
월급탄지 열흘도 안넘었다..
통장엔 마이너스다.
어떻게 이위기를 극복할꼬~~~~

항상 아껴야하는 공무원 생활이 지겹다..
오늘 가계부를 보니 일주일 가까이 시장엘 안갔다.
오늘은 시장에 가서
돼지고기랑 단감을 좀 샀다..

맘이 좀 안좋다..
우리애들 그 좋아하는 과자 한개 없다.
치즈 한장없고
요구르트 하나 없다.

오르지 밥이다.
설상가상으로 오늘은 쌀도 떨어졌다.
20킬로 사봐야 두달을 못먹는다.
식구 4식구 5살 21개월 딸들...
우리가 밥만먹긴 밥만 먹나보다...

쌀값도 올라서 쌀 사는것두 부담 스럽다...

나 언제까지 이러구 살아야 하나
넓은집 아파트 전세는 꿈도 안꾼다.

생활비나 넉넉히 떨어졌으면 좋겠다..
하루에 만원어치 매일 시장보면 참 좋을거 같다.
간식도 사주고...
식빵하나 사는데 망설이지도 안을거 같구...

내가 아는집은 빚도 엄청 많다
남편이 엄청 많이 벌어온다.
그집엔 먹을게 지천으로 널려있다...
배..고구마...초코파이....냉장고엔 우유도 있고 베지밀도 있고..


어제 오늘 그집 놀러가 청소해주고 밥 먹었다.
내가 좀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다.
아니 자격지심은 안갖기로 했다.
내 삶은 아끼는 삶이니까...
그러나 기분이
내 처지가 너무 천하다고 느껴졌다..

옛날엔 가끔가서 청소기를 돌려주고 왔다.
워낙 집안일을 못해 헤메는 사람이라서...
빨래는 으레히 내가 게주고온다.
난 참 좋은 이웃이 해줘야 할 어떤 선행
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어제 오늘 밥을 얻어 먹고 왔는데
뭐랄까.....
좀 이사람이 날 우습게 여기는것 같기도 하고...
이젠 그런 도움이 너무도 자연 스럽다..
마치 코스가 되어버렸다.
정떨어진다.
어제는 설거지 까지 부탁했다.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그건 하기 싫다고...당신이 하라구 했더니 좀 무안해 하는거 같다.

사람은 착한 사람인데
은연중에 잘난티 내는거 같고...

나두 앞뒤 생각안하고 그집처럼 해주고 싶은거 사고 싶은거 아끼지 말고 해볼까?
생각해 본다...
이렇게 산다구 별루 표나는 살림도 아닌데...

우리집 냉장고엔 김치밖에 없다...
우리 딸 어린이 집에 갔다오면 항상 하는 말이 있다.
엄마 냉장고에 뭐있어??
씁쓸하다...

내가 일을 하던지...(솔직히 아이들때문에 못하겠다)
공무원 남편이 월급이 좀 오르던지...
지겹다....

그야말로 하루 하루 돈 안쓰고 버티기이다.

아줌마 여러분들 저에게 지혜를 좀 주세요....
어떻게 하면 이생활 탈출할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