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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초등학교 선생님. 아들가진 엄마들! 교육좀 부탁해요.


BY 형 2002-10-28

나 초등학교 4학년선생님. 우리반 남자 녀석 이야기좀 할까요.
지금 시험 보는데 한 문제도 안 풀어서 나혼자 열 열받아 이 글이라도 올리면 무능한 이 선생님. 속 좀 풀릴까요?
남자 녀석이 하도 잘 삐져서 아주 조금아라도 혼 내면, 책가방 싸들고 집에 가버립니다. 가다가 사고라고 날까봐 농사일 하는 부모에게 전화해서 찾아보라고 하고, 우리반 남자 애들 풀어서 찾아 오라고 시키고... 우리반 엉망이되고요. 나도 기분 망쳐서 아리들에게 일장 훈계에 수업도 제데로 못하고.
어제는 숙제 안해온 친구는 남아서 하고 가라고 했더니, 남아서 하지도 않는 주제에 " 싸가지 없어. 그리고 무슨 욕욕욕"
너무 창피하고 선생으로 살아온 내가 부끄러워서 야단도 못치고 못들은 척 했어요. 우리반 아이들이 막 일르더군요.
그런데 너무너무 창피스러워서 내가 이나이에 저런 4학년 아이에게 싸가지 없다는 소리나 들어야 되나 하고 ... 할 수 없이 모르는 척 했답니다. 물론 야단을 쳐도 들은척도 안하고요.
또 보건 수업에 카드갖고 놀아서 야단을 쳤더니 의자를 발로 차고, 책상을 두드리고...(양호 선생님께서 수업하심)
착한 여자아이, 나몰래 지속적이고 지능적으로 괴롭혀서 전학가게 만들고. 아무리 어린아이지만 정말 밉고, 가르치고 싶지 않아요.
사랑으로 감싸라고요? 자기 비위만 맞추어주고, 무얼해도 야단치지 않아야 조용하다니까요. 아? 스트레스 쌓여...
그런데 반을 맡아보면, 여자이이들때문에 이?품?속 ??는 일은 드믈답니다. 여자 아이들은 기껏해야, 친구들끼리 흉보기 정도.
남자아이들의 폭력성과 욕설. 그리고 선생님에 대한 예의 없는 행동.
아! 감당이 안될때가 많아요.
아들 가진 어머님. 참고로 여긴 시골이고 지금 올린 아이가 아주 심한 경우지만, 도시에서 근무했을때 우리반 아이들 4명이 내 승용차 지붕에 올라가서 나 막 울었어요.
참. 지금 이 곳에서는 내 승용차 문에 '바보. 똥개 새끼'라고 긁어놔서리... 그냥 바보 똥개인채로 매일 차 몰고 츨근 합니다.
써놓고 보니까 내가 너무 못된 선생이라 그런거 같은데, 나 그래도 노력하는 선셍입니다. 좋은 선생 되려구요.
봐도 못 본척, 교실에서 깡패처럼 의자를 발로 차며 화를 내도, 시험 시간에 한장도 안풀어도. 눈 질끈 감고 살면 편할거 같은데...
그래도 중학교 가거나, 무서운 선생님 만나면, 얼마나 구박을 받을지... 걱정스럽고.
학부형들은 선생에게 바라는 건 많으면서, 선생을 우습게 알고.
정말 선생하기 힘들고, 지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