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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가고 싶은 마음


BY 희경이 2002-10-29

오늘 하루도 어김없이 시작되었다.
지금까지 힘들게 산 내 삶을 뒤돌아보면서
정말 무지무지하게 많이 울었건만.....
왜 그렇게 무지하고 어리석은 삶을 살았던지..
그렇다고 지금은 시원하고 후련한 삶도 아니면서
한달을 꼬박 일해서 얻은 수입으로 우리 가정은
힘들게 3년여의 세월을 살았다.
아이 아빠의 잘못된 선택으로 우리 가정은
여자인 내가 가장의 되어 버렸다.
혼자힘으로 산다는게 이렇게 힘들줄이야.
아이가 너무 어리다보니 이 아이에게 모든것을
맞추어서 살아야한다.
나의 잘못된 선택으로 나는 아이둘을 얻게 되었다.
큰아이는 나가서 생활을 하고 중학교 3학년인 남자
아이는 내가 지금 키우고 있다.
혼자벌어서 중학생과 유치원에 다니는 딸아이를
혼자 키우다 보니 이제는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뿐
내가 낳지도 않은 아이를 키운다는게 보통 힘들게
아니라는 것을 새삼 자꾸만 느낀다.
그렇다면 키우지 않아도 될성 싶은데.......
하지만 모두가 버린 아이라 갈곳도 없고
해서 내가 키우고는 있지만 요즈음 자꾸만 힘이들어
도망가고픈 생각만 든다..
이것저것 다 제하고 삼십만원으로 우리는 한달을
살아야만 한다.
말이 한달이지 정말 치가 떨리때가 많다.
방법도 없고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