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어렵네요.저도 제맘을 모르니 말이죠.
울 딸을 낳고 나서 두달이 지났는데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오라는
제의를 받고 흔쾌히 출근을 했어요.
그런데 지금 많이 갈등이 되네요.
첨엔 시댁에 맡겼는데 낮에 얼마나 보챘는지 아이가 밤에 힘들어
하는걸 보면서 안되겠다 싶어서 친정으로 데리고 다녔어요.
두달 된 아이를 11시간동안 한시간 재웠다고 하니 엄청 속상했어요.
아이가 자리를 가리나 보다 생각했죠.
그랬더니 시어머니랑 큰 시누가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았죠.
신랑을 붙잡고 얼마나 그랬는지 객관적이고 이해 많은 신랑까지
오해를 했을정도니까요.
첨엔 내가 돈 벌겠다고 아이를 고생시키나 싶어 데리고 다닌건데.
나중엔 오기가 생겨서 더 친정으로 데리고 왔어요.
그러는 와중에 신랑과는 자꾸만 멀어지더라구요.
셋이서 나 하나를 공격하는 듯한 느낌에 억울하고 화났어요.
그리고 추석이 지나면서 다시 불안함을 떨치려고 무척이나 노력하면서
시댁으로 아이를 맡겼는데....여전히 낮에 잠을 많이 못잤고.
대개 낮잠을 두번 두어시간정도 씩 자는에 시댁에선 제가 퇴근하고
갈때까지 어떤땐 한시간..어떨땐 두시간....
그래서 8시반만 되믄 아이가 곯아떨어지고 일찍 자버리니까
새벽에 배고파서 울고....
엄마랑 눈 마주칠 시간도 없는거예요.
허구헌날 울고 속상해했죠. 그럴때 마다 신랑은 힘들어서 그런줄 알고
집안일을 말없이 해주곤 했지만....그래도 미웠어요.
싫은 소리 하기 싫지만... 여러번 잔소리 하듯이 아이 잘땐 재워달라고
했더니 시어머니도 조금 이해하시는거 같더라구요.
아니 제가 하도 울상을 하고 다니니까...
그래도 여전히... 많이 못자고...우유도 잘 안먹네요.
이제 7개월로 접어들려는데 하루에 500ml정도 먹으니...속터지죠.
회사를 그만두기로 맘을 먹었는데......그러자니..
신랑월급으로 울 셋 먹고 사는것도 힘들고 시어머니가 전세얻어주면서
대출받은거 있는데 그거 삼십만원씩 나가야 하구....
참 막막한거 있죠.
또 가장 중요한건 제 마음인데.....
아이가 혹시 나보다 할머니를 더 따르면 어떻게 하나 하는 불안함에
더 마음아프고 하루하루 시간이 흐를때마다 좌불안석이죠.
마치 사랑하는 사람을 빼앗길것 같은....
저 참 유치하죠...그런 이유로 많이 배려해주는 회사를 그만두려고
하니 말이죠.....막상 그만두자니 망설여지고
계속다니자니 딸에게 아무것도 해줄수 없다는것에 넘 맘이 아프고.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같은 경험 하신 님들 조언좀 듣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