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을 앞두고 있는 지금,,,
남편과 저는 아이하나로 끝내기로 계획을 세웠어요.
요즘은 아이 많이 낳는게 '부의 상징'이라고 할만큼 경제적으로 좋아야하고 또 맞벌이를 해야하는 저로선 아이를 더 가지기가 쉽지가 않거든요.
제 몸도 약하고 지금까지 뱃속의 아가의 건강에 대해 걱정도 많았고..
지금현재의 우리 아가 몸상태는 다행히 정상이지만 그 동안 지금까지 임신38주동안 당뇨검사,다운증후군검사,전치태반,,,검사시 항상 수치가 낮다는 결과로 양수검사도 여러번하면서 얼마나 가슴졸이며 울며 살았는지..임신38주가 정말 저한테 피말리는 시간들이었답니다.
그래서 남편과 저는 합의하에 지금의 아이하나로 끝내자고 했는데 주위에서 왜들 난리인지...
남편역시 제 옆에서 그동안 지켜보기 가슴아프고 또 앞으로 돈들어갈 생각하니 자신이 없나보더라구요.
그렇다고 아이만 많이 낳아놓고 다른 아이들만큼 제대로 교육 못시키지나 않나...걱정되구요.
친정부모님도 아이하나만 낳으라고 하시고 시댁쪽에서도 물론 손주욕심이 있으시지만 저희의 의견에 따르기로 하셨는데 남편주위의 지인들이 저보고 모성애가 부족하다느니...이기적이라느니...혼자 자라는 아이인생을 행복하게 해 주지못한다느니 하면서 저보고 자꾸 둘이상 낳으라고 하네요.
어제도 역시 남편친구와이프가 저보고 "00씨! 나이가 있으니 아이하나 더 낳아.난 아이낳고 싶어도 00아빠가 반대해서 못나거든.(돈없다고...)
아이혼자 자라면 얼마나 외롭고 세상살기 힘들겠어? 특히 부모가 죽고나면 혼자 누굴믿고 살겠냐구.행복하지않잖아.아이인생을 위해 하나 더 낳아."그러더군요.
물론 그 와이프말도 맞아요.
형제도 없이 혼자 자라면 외롭고 그러겠지만 그렇다고 불행하기까지는...
지금 제 나이가 30인데 아이낳고 몇년있다가 둘째낳고 어느정도 키우다보면 거의 10년을 아이들키우는데 시간을 보낸다고볼 수있는데 그 동안 직장도 못다니고 저의 모든것을 포기하며 아이들한테 투자해야하는데...
아이인생이 있는것처럼 저의 인생도 있잖아요.
그렇다고 어린아이들을 저의 사회생활을 위해 남한테 맡기기는 싫구..
적어도 대소변 가릴 줄알고 말할 줄알고 유아원에 갈 정도까지는 제가 아이를 키우고 싶거든요.(엄마의 손길이 필요하니까요)
남편또한 저,,하고싶은 일 못하고 모두 포기하면서까지 아이들키우는것도 싫어하고 또 아이들에게만 얽매여사는 우리 부부의 인생도 싫다고 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제가 아이인생보다 내 인생을 먼저 생각하는 이기적이라고 하고 아이를 사랑하지않는다고 하면서 모성애가 부족하다고 하면서 저를 좋게 생각하지않았어요.
임신하고나서 바로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앞으로 3,4년동안은 아이키우는데에 신경쓰기위해 모든 일들을 잠시 다 접어야 하는데 사실 지금도 집에서 살림만 해야한다는생각에 숨이 탁탁 막혀와요.
일을 하고싶은 욕구도 있지만 경제적으로,,,또 저의 미래역시 있기때문예요.
공부도 더 해야하고 돈도 벌어야하고 또 계속 쌓았던 그 동안의 공들을 지속해서 쌓아야하고..(여자들,.. 일하다가 한번 집에서 쉬게되면 다시 일하기도 쉽지않고 또 그 동안 쌓았던 모든게 와르르 무너지잖아요)
...이렇게 손놓고 있으니 답답할 수밖예요.
저두 아이를 시랑하고 아이를 생각하면 형제를 만들어주면 좋겠지만 그게 맘대로 되지도 않구.
정말 나중에 형제의 필요성을 느끼게되면 입양이나 수양딸을 얻고싶어요.
남편과 저 역시 딸을 원하고 아이들을 좋아하니까요.
물론 그 때가서 둘째를 낳으면되지만 제 나이도 있고 혹시나 둘째아이가 몸이라도 건강하지못할까봐 걱정되고 또 출산하기는 겁나거든요.
이번의 아이한테 넘 힘이 들어서..(두번의 유산끝에 생긴 아이인데 어찌나 임신내내 불안하며 걱정했는지..)
그런데,,,주위사람들,,,입양하고 수양한다니까 더 뒤로 자빠지면서 저를 야단까지 치더라구요.
자기 배아파서 난 자식아니면 사랑하며 키울 수 없다나..하면서요.
님들!!
아이하나만 낳으면 아이인생이 불행한가요?
그리고 입양이나 수양딸얻은다는 생각이 잘못된걸까요?
괜히 둘째낳고싶은욕심에 둘째낳다가 아이가 건강하지못하다면 이게 더 불행한 인생아닌지...
아이도 불쌍하고 저희가정도 불행하고.
아무튼 아이하나만 낳는다는 제 생각이 그리 크게 잘못된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