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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처럼 살고 싶어라.


BY 한뚱뚱 2002-10-31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여성조선 10월호를 봤네요.
채시라씨 인터뷰인데...정말 그녀는 열심히 사네요.
늘 자기관리 철저한건 알았지만 엄마로서도 정말 훌륭한가보네요.
이런 사람들은 따로 이렇게 태어나는건가?
휴~ 아침먹은 밥상이나 치우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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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키우는 재미에 푹 빠진 채시라

‘둘째 가져야 하는데 자꾸 살이 빠져요’


근 1년 만에 만난 채시라는 좀 야위어 보였다. 한달 전 돌이 지난 딸 채니에게 좋은 엄마 노릇하다 보니 살이 빠진다고 한다.
빨간색 립스틱을 바르며 '채니 아빠'가 제일 좋아하는 색이라고 활짝 웃는 모습에서 엄마, 주부로서의 행복을 만끽하고 있음이 전해져왔다.

“이제 막 걸어다니는 채니 뒤따라 다니는 것이 힘든가봐요. 자다가도 한번쯤은 깨야 하고, 낮엔 아이 이유식 만들어 먹이고 같이 놀아주고… 그런데 이렇게 안 하는 엄마가 어디 있겠어요. 아마 다들 이렇게 하실걸요.”
한달 전에 돌잔치를 한 채니는 엄마 아빠를 닮아 길쭉길쭉 무척 크다. 사진으로 본 채니는 아빠 김태욱을 쏙 빼닮았다.
“눈만 절 닮고 나머지는 아빠랑 똑같아요.”
지난해 만났을 때만 해도 남편에 대한 호칭이 '태욱 씨'였는데, 어느새 '채니 아빠'로 변해 있다. '
엄마' 채시라를 확인하는 순간이다.
촬영 내내 채니 얘기가 끊이질 않는다.
이제 막 한마디씩 하는 모습이 어찌나 신기한지 모르겠단다. 둘째 안 갖느냐고 물었더니 가져야 할 것 같은데 자꾸 살이 빠져서 일단 몸을 추스른 다음으로 미뤘단다.
“채니 아빠가 살 빠지는 거 싫어해요. 그래서 보약도 먹고 있는데, 그게 마음대로 안 되네요. 하여튼 여기서 더 빠지면 안 될 것 같아요.”
50∼52kg대였던 몸무게가 지금은 48kg이란다.

“근데 아이 보다보면 살이 안 빠질 수가 없겠더라고요. 체질적인 문제도 있겠지만 솔직히 애기엄마가 살찌는 건 이해가 안 돼요.”
이미 모유 수유대사를 한 것에서도 알 수 있듯 채시라는 제대로 엄마노릇을 하려고 노력한다. 헤어뉴스 이신자 원장이 한마디 거든다.
“이렇게 훌륭한 엄마는 없을 거야. 옆에서 봐도 참 대단해.”

일에 있어서 그녀는 누가 뭐래도 프로다. 아니 입신의 경지에 도달했다는 게 더 맞는 말일 것 같다. 촬영할 옷을 보고는 골드 아이섀도를 눈 밑에 더 넓게 발라 달라는가 하면 머리 모양에도 변화를 준다. 마지막 빨간색 옷으로 갈아입었을 때는 '이번 달 표지는 이거네요'라고 나름대로 결정도 한다. 그런 행동들이 하나도 건방져 보이지 않음은 바로 그의 농익은 프로의식 때문이 아닐까.


사진·정복남 기자(bnchung@chosun.com) : 글·최혜정 차장(chj1004@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