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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엄니 전화도 받기 시러라..


BY 못된며눌 2002-11-02

순진한 신혼때는 무조건 잘해야 하는줄 알고 아침 저녁 전화하구 행여 눈밖에 날까 싶어 친구들도 안만나구, 오셔서 식사하시라구 전화해서 진지 챙겨드리구, 저 진짜 열심히 넘 잘하려고 항상 노력했엇어요.

지금 결혼한지 만 7년 되가는데 아이도 둘 있구요.
전화 절대 안합니다.
전화벨 울리면 심장이 두근두근 합니다.
가까이 살때는 아무연락없이 수시로 오셔서 채크하구 미치는줄 알았어요
둘째 낳구 몸조리 하면서 오시기전에 전화좀 하구 오시라고 말해서 저 쥑일년 ?畸맙?
지금은 멀리 사는관게로 오시기전 전화는 하구오시져.

시엄니 매일 전화해여.
아이와 무얼 햇는지 꼭 물어 봅니다. 그리구서 꼭 한마디씩 고투리 잡습니다.
손주이쁘고 보구싶은 맘 아무리 이해할라구 참고 맘을 꾹꾹 눌르고 내가 이러면 안돼지.. 해도 넘 시러요.


어제는 친한이웃집애랑 그애 엄마가 우리 아이를 데리고 목욕탕을 갔었어요.
전 작은애가 아파서 집에 있구요.
목욕탕에 가서 물놀이 좀하구 그애도 우리애랑 무척 가구 싶어하구
그애 엄마도 데려간다구 하구..
암튼 그래서 보냈는데..
울애가 할머니한테 목욕탕 갔다왔다고 자랑을 했어요.
시엄니 남한테 애 맡기고 더군다나 이렇게 추운날 목욕탕을 보냈다구..
당신은 남한테 애 맡기는거 제일 싫구 당신은 애 키울때 아무곳도 안가고 애 만 키?m다구..
한소리 또하구 또하구...

전에는 제가 자주 마실가는 이웃집 아줌마들 집 전화번호도 알아놓구서 집에 저 없으면 여기저기 전화합니다.
급한일도 아니구 그냥 며눌이 당신 손주 어케 하는줄 아는지.
애기 어릴때는 제친구 오지말라구도 하시구요. 저는 당신 손주키우는 기계줄 아시는지.

애 백일 때는 애 하구 동네 산보했다가 저 쫓겨날뻔 했구요
애 모기물리면 전 나쁜엄마구요.
애 감기걸리면 엄마는 안걸리구 애만 걸렸다구 전 쥐구멍 찾아야하구요.
애 미장원에 가서 맘대로 머리도 못자르고
옷도 이렇게 입혀서 안 이쁘다.
머리핀은 이거 박에 없냐 왜 이걸 했냐.
나갈 때는 빨대랑 수저를 가지고 다녀라.
어쩌다 안가지고 나가면 애엄마가 그런것도 안챙긴다고 핀잔.
상상할수 없는 범위까지 간섭하시구 꼭 한마니씩 핀잔을 하십니다.

지금은 애가 커서 좀 덜하지만 매일 전화하셔서 이것 저것 지시하구 체크하구 한말 또하구 또하구 집에서 애만 키우라고...
저 친구들 못만난지 몇년은 됫구요 모임에 안나온다구 친구들이랑 연락도 안하구 살구..
곱게 고명딸로 살다가 결혼해서 온갖소리와 멸시 받구 잘하면 더 잘해라 한번 못하면 죽일년되구.
제 딸은 시집보내구 싶지 않네요. 정말.
아이를 데려다 키우라고 말하고 싶은데.
울 집에 와도 혼자서는 단 5분도 아이를 안봐주시고. 힘들다고
가까이 살때 치과 갈일 있을때도 친정아부지가 오셔서 애들 봐주시고 시엄니 절대루 애들은 안보면서..
넘넘 얄밉네요.

오늘은 전화하셔서 그러시겟죠.
내가 항상 그러는 거는 손주가 이쁘고 노파심에서 그러는거다.
저도 알아요. 하지만 제가 무슨 돌부처 입니까?
저도 감정있는 사람이고 저 ?병 생기는거 참고 노인네 비위 언제까지 맞춰줘야 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