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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일들...


BY 주부초단 2002-11-03

7년 동안의 연예끝에 지금은 결혼후 11개월,
결혼전 대학졸업하구 동거도 6개월 하다가 시골에서 시어머니 모시고 사는게 답답하고 힘들어서 다시 내 자리로 왔다가
그렇게 그렇게 연예를 하다가 작년에 결혼했어요.

살다가 참 많은 일이 있었죠.
지금 돌이켜보면 참 제가 참을성이 좋구나 울엄마 말대로...
그런생각이 들어요.
남들이 봤을때 제가 그럭저럭 생겼나봐요.
그래서 주위에 남자들이 항상 대쉬를 하곤 했죠.
결혼전에 그것때문에 참 많이 싸웠어요.
물론 전 지조있는 사람이지만,
무조건 나보고 행동거지를 잘못했다고 타박하고
욕하고 그래서 제가 발끈하면 폭력까지 쓰곤 했답니다.
정말 장난 아니었죠.
집에서 잘한다, 예쁘다 소리만 듣다가 다른 사람과 연예도
못해보고 첫사랑이 되버린 지금의 남편에게 그런 모욕을
당했다는건 자존심이 허락되지 않았어요.
혹시 이글을 보시는 남성분들,
여성에게 폭력쓰지 마세요.
가슴에 상처로 평생 두고 두고 남거든요.

결혼 얼마 앞두기전에도 심하게 싸워서
온 집안 살림살이, 벽시계, 탁자 다 깨고 제 얼굴에 상처도
생기고, 그때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다른 도시로 떠날려고 했었죠.
그때 남편이 울면서 잡더군요.
다시는 안그런다고...
그래서 결혼했습니다.
전 약간 보수적인 편이라 남편하고의 관계가 쉽게 정리가 안되더군요. 그런데 정말이지 남편은 그후로 제게 폭력을 쓰지 않습니다.
물건 하나도 부시지 않아요.

가끔 시골에서 시어머니 모시고 산다는게 짜증나고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
도시에서 살다가 1시간에 버스 한대씩 다니는 시골에 있으려니
물건 사러 갈때도 불편하구요.
남편도 현재는 집에 있구요. 내년에 사업을 새로 시작하려나 봐요.
제가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그나마 조금 보태고 있지요.
시골이라 해도 집은 전원주택처럼 좋으니 그나마 위로하고 살아요.
하루 삼세끼를 다 정석으로 차려야 하니 그것또한 보통 고민거리가 아닙니다.
다른집 남편들은 때론 저녁도 해결하고 들어오는데..
난 시어머니에 남편, 아침, 낮, 저녁, 중간에 또 간식거리
이제 많이 익숙해졌지만 사람인지라 짜증이 가끔씩 납니다.

그래도 전 울 시어머니 좋아합니다.
울 남편의 어머니인데 좋아해야죠. 그래야 울 남편도 울 부모님한테 잘할테니까요.
가끔씩 서로에게 언쟎은 말도 주고 받겠지요.
지금은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어머니도 나도 언어적으로나 인격적으로 완벽할 순 없을테니까요.
지금은 모든걸 받아들이고 이해합니다.
얼마전 유명하다고 하는 철학관을 아는 언니와 갔는데 제 사주가
넘 좋아서 결혼초에만 힘들지 그후로는 행복하게 잘 산다고 하더군요. 재물복도 있고....보기드문 사주라고 해서 믿진 않지만
잘 살거라 믿고 가끔씩 치밀어오르는 화를 다독거려봅니다.

아~ 아컴 여러분들,
저 아이를 갖고 싶은 데 안생기네요.
연예기간에도 자주 관계를 가졌고 결혼후 1년이 되가지만
생기질 않습니다.
신랑이 나이가 많아서요.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아기를 할까도 생각하는데 열분들의 따뜻한
말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