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아반떼-티코-갤로퍼-아토스-카렌스-리갈옵티마-스펙트라
이게 뭐냐구요.
제가 우리남편을 처음 만난 것은 1994년 2월이었죠.
그 이후 우리 남편이 타고 다닌 자동차들입니다. 중고차가 있냐구요. 아니요. 전부 새차를 뽑았답니다.
제가 왜 이런 사람이랑 결혼했을까요?
그래도 결혼하고 애 낳으면 정신차릴줄 알았는데 제가 잘못 생각한듯싶어요. 차 밑에 들어간 돈을 다 모으면 집 몇채는 사지 않았을까(참고로 여기는 지방입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백화점 좋아하고 사는 거 좋아 하는 우리 신랑, 이거 말고도 카드값도 열심히 내고 있답니다.
그래도 지금까지는 제가 직장을 다니니깐 덜 불안했는데 이제 저 곧 직장 그만둡니다. 불안합니다.
퇴직금이 얼마쯤 되겠다면서 계산기 두드리는 우리 남편 모습, 악마같습니다. 인간이 아닌 것 같아요.
자신은 모르고 물건 사는 것만 좋아하는 우리 남편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애도 벌써 둘인데요.
어젯밤 불안한 생각이 잠을 설쳤답니다.
이제는 제발 정신차리길 바라면서 기도하면서 겨우 잠이 들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