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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춰살라굽쇼?


BY 슈가베이비 2002-11-04

결혼7년 !!

이런모습 정말 실망이야 라며 곱게 눈흘기던 시절 있었다.

조금씩 양보하고 서로 맞출려고 노력해 보자 하던 시절

왜 없었겠는가만은.

7년이 되는 이 시점에서 절실하게 깨달은게 있다면.

한쪽에서 맞추어 줄수는 있어도 서로 맞출수는 없다는거다.

너무도 다른 두 사람.

어느 순간부터는 한 쪽에서 일방적으로 따라야 하고 맞춰줘야만

하며 나는 포기했어라고 할 때가 온다 이말씀.

아무리 골백번 말해도 변하지 않는 변할수 없는 습성들.

어쩌란 말인가 포기할 수밖에...

그걸 포기하자니 속에선 열불이 난다.

그렇기 때문에 난 이남자가 내 인생에서 빠져줘야

그나마 내인생 사람답게 인간답게 살수 있겠단 생각이 든다.

딱히 법정에 세울만한 이혼사유는 솔직히 없다.

하지만 여자가 판사라면 애 엄마가 판사라면

분명히 그래 혼자살아라 할만한 그런이유들....

뭘 그렇게 죽을 죄를 지어서 자기 한테 이러냐 지만

그동안 같은 일이 쌓이고 쌓여서 내 속만 문드러 지는 그런 사연.

집에서 살림하고 수발드는게 감옥같다는 느낌 이해할수 있는 분들.

내 인생은 어디가고 엄마가 베푸는 조건없는

사랑과 희생을 당연시 받으며 무럭무럭 자기밖에 모르는

아이로 자라는 아이만이 덩그러니 놓여있나 이 말이지.

그렇다고 딱히 만사 제껴두고 밖에 나가서

능력발휘하며 살만한 재주도 없고.

그저 할수 있는 일이라곤 집에서 돈 아껴가며 사는

재주밖에 없는것을....

여기에도 저기에도 정줄데도 없고 마음가는데도 없다.

내 남편은 취미가 없다.

친구도 없다.

술 담배 절대 못한다.

서툰 여성 운전자들 보면

내가 여잔줄 알았다 부터 해서

갈때까지 뒤돌아 쳐다본다.

자기가 나서서 싸워줘야 할일 절대로 뒤로 빠진다.

옆에서 거들지도 못한다.

그리고 뒤에서 욕한다.

취미라도 하나 갖으라니까

자기는 취미가 탁군데

탁구할만한데가 없어서 취미가 없단다.

지배도 불룩 나왔으면서

우리 아들과 나한테 배나왔다고 한다.

말끝마다 배는 뿔룩 나와가지고 .....이런다.

내가 니배나 넣고 그런말 해라 그러면

지 배는 3개월만 운동하면 빠진단다.

같이 밥먹다가도 지 배불르면 고만먹으라고 한다.

일요일에 외출을 해도 나가서 두시간 이상 넘겨

들어 온적 없다.

가는 곳도 맨날 같은데.

어디가자고 하면 차막히고 사람 많아서 못간댄다.

심지어 놀이시설 주차장 까지 갔다가 됐지?가자 하며

차 돌리던 때도 있었다.

비싸고 맛있는 음식은 입에 안맞아 못먹는다.

뭐좀 먹자그래도 바로 제동건다.자긴 그거 별로라고....

반찬투정 절대로 안한다.반찬없어도 그냥 비벼서 아무거나

먹는다.하지만 오만 정성 다 들여 요리 해 놓으면

입에 안맞아 안먹는단다.

그러면서 자기가 반찬투정을 하냐 뭐를 하냐

애하고도 잘 안논다. 지가 갑자기 애 생각이 불현듯 나면

잘 놀고 있는 애를 붙잡고 아이고 내 새끼 한번하고

애가 놀자면 텔레비 봐라 컴퓨터 해라 그러고 저는

낮잠을 잔다.

피곤해 죽겠다면서 새벽3시까지 바둑하고 포르노 싸이트 순회한다.

밤일 생각나면 애가 있건 없건 좀 빨아봐하며 시커먼거 쑥 내 놓는다.

그리고 벌렁 드러 눕는다.

나열하기도 지친다.

이런게 이혼사유가 될수 없겠지?

이혼하자니까 애는 니가 키우고 돈은 반으로 나누잔다.

애를 한달에 한번 보여주는 조건으로

영수증 첨부해 보내면 학비 대준단다.

이 드런놈아

그돈 니 똥구멍에 쳐 넣고 너나 잘 살어.

라고 욕해줬다.

멍청하기로 치면 거의 두뇌 발전이

10살까지만 성장했지 싶은 생각이 든다.

나 이런 사람과 현재 살고 있다.

어제 사네 안사네 싸웠다.

그래서 이혼하기로 했다.

지몸만 조용히 나가는 걸로....

한 20분 있으니까

니가 나가랜다.

내집 놔두고 지가 왜 나가냔다.

애는 못 키운다더니 지는 또 애 없인 못산단다.

10분 간격으로 생각이 바뀐다.

이랬다 저랬다

그러더니 새벽엔 지 잘거 다 잤는지.

깨운다.이혼못해줘라면서....

날밝으니까 오늘 방 얻는댄다.

그러더니 출근하고 전화해서

마음 굳힌거냐 잘 생각해 봤느냐 하면서

또 주접떤다.

어제 이혼말 오갈땐 이것저것 지 이름으로 된

통장이며 보험이며 생각해 보고 이만하면 되겠다 싶었는지

큰소리 뻥뻥치더니 다시 생각해 보니 뭔가 또

억울한게 있었나 보지.

이번에 또 번복하면 지 엄마 아빠 다 개라더니

그럼 개냐 그러니깐 그런건 상관없단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