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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동서 우리 같은 여자끼리 왜?


BY ka3408 2002-11-04

신혼때 제가 시댁의 상황에 대해서 아직 잘 모를때 멀리 계신 형님께서 가끔 오실때마다 이렇게 저렇게 시댁 흉을 보시더라구요.
처음엔 왜 그런지 몰랐었는데,살아보니 형님이 당하셨던 일들이 제게도 일어났습니다.(형님과 저는 딱10년차입니다)
우리의 불만인 즉슨 시어른의 빚에 관한건데요,이거는 일년에 한두번씩 터지는겁니다.애초에 빚을 정확하게 말씀하셔서 일이 터지기 전에 대책을 세워야 할텐데,꼭 터지고서야 알게 되는겁니다.그것도 매번 이게 마지막이다하시면서요...
제가 형님의 말씀을 이해하면서 부터 형님과 저는 기회가 있을때마다
시댁흉을 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저랑 만난후 친정으로 돌아가신 다음날 형님의 친정 어머니께서 우리딸 없는집에 보내서 고생시키는것만해도 억울해죽겠는데
제대로 대접안해주신다는 말씀을 좀 경우없이 하셔서 형님네 친정어머니랑 우리 시어머님과 대판 싸우셨어요.
싸움의 불똥은 저에게로 튀어 제가 이간질한것 같이 되버렸어요.
그 이후 친정엄마같이 잘해주시던 우리 어머님께서는 변하셨습니다.
(저도 제가 잘했다고는 생각안했지만,동서들끼리 시댁 흉보는건 주위에서도 흔히 일어나는 일 아니겠어요?)
자기 혼자 공자인척 우리 동서는 오히려 저를 넘 나무라는거에요
동서 어머님 불쌍하다면서 자기 애기 맡기고 어머님께 생활비 드리는것 자처하더니 일년후인 지금 만나면 어머님 무슨 말씀하시면 뒤에서 입 삐죽대고 한숨쉬고 심지어 뭘 물으셔도 대꾸도 안하기 일쑤입니다.혼자 공자인것처럼 잘난척 하더니 어머님 모시고 살아보니 저두 힘이 들겠죠.

만약,그때 우리 남편이 저를 책망했다면 아마 이혼했을겁니다.
하루종일 시어머님 울면서 10분 간격으로 전화해서 한번은 교양있는분처럼 나무라고 그래 잊자하셨다가 한번은 미친사람처럼 욕해대고 우리 시누 전화해서 꾸짖고 정말 장난 아니었거든요...
너무 힘들어서 이혼해달라고 했더니 남편이 자길보고 결혼한거지,
시댁보고 한건 아니지 않냐고 위로를 하면서 시어머님과 시누이에게는 정말 자기가 이혼하는꼴보고 싶어서 이러냐고 악을 쓰니깐 잠잠해지더군요.
우리 동서 공무원인데,사람하나 반듯합니다.
근데,왜 자꾸 제게 시비를 거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시댁이 기독교집안이어서 명절때마다 제사를 안지내니깐 따로 음식도 안합니다.그래서,우리는 신혼초부터 추석은 친정에서 설은 시댁에서
지내고 있습니다.그건 남편이 나서서 주변정리를 하기 때문에 지금껏 아무문제 없이 이뤄져 왔습니다.
지난 추석전 친정에 갖다드리라고 과일바구니를 내밀자 동서는 우리 집안에선 명절때 딸이 집에 오면 난리난다며 뼈아픈 소리를 하더군요.
그 이후 동서 얼굴을 별로 마주하고 싶지 않더라구요.

우리 형님과도 그 이후 말도 잘 안합니다.
언젠가 형님이 넘 미안하다며 자기자신도 너무 부끄러워 새벽기도 나가면서 참회하고 있다고 용서해달라구 그러셨는데요,글쎄요,아직은 형님얼굴을 보고싶지 않네요.(그 악몽이 되살아나서)
왜 동서끼리는 한 집안에 같이 시집와서 힘이들때 서로 힘이 되어주고 위로를 해주는 그런 사이로 지낼순 없을까요?
왜 늘 질투의 대상이어야하고 경쟁자처럼 지내야 할까요?
다른집도 그러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