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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고생하신 엄마때문에 너무너무 속상합니다.


BY 수채화 2002-11-05

우리엄마 연세 올해 칠순
이번달 12일이 엄마 생신이시랍니다.
1남 8녀의 자식을 기르시느라 고생고생하셨던 우리엄마.
농사철엔 발이 쩍쩍 갈라지게 일하시고,
농한기가 되면 머리에 물건을 이고다니며 노점장사를 해서
그많은 자식 먹여 이렇게까지 자~알 키워주신 우리엄마.
그렇게 한평생을 고생이란 단어를 가슴에 가지고 살아가신 우리엄마.

이제는 칠순이란 연세가 되었으니 호강까지는 발라지 않더라도
고생이란 단어는 떼어내버릴 연세가 되었건만..
힘들게 힘들게 고생하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교통사고로 병원에서 지내신지 어언 3년...
명절날 온가족이 모여모여 따듯한하게 보내야할 날들에도 병원한켠에 힘없이 몸을기대 우울하게 보낸 우리부모님..
하지만 자식들에겐 강한 엄마의 모습만 보여주려
앞에선 절대 힘들어하신모습,
우울한모습 전혀 보여주려
하지 않으신 강한엄마시랍니다.
몸무게는 겨우 40kg나갈 정도의
외소한 몸집이시구요.
그러신 엄마껜 1남 8녀라는 자식들이 있지만 누구하나 엄마의
힘든자릴 채워줄 자식하나 없다는게 마음아플뿐입니다.
각자의 살아가는 생활이 있기에 제살길 바쁘게 살아간답니다.

엄마, 아버지의 입가에 밝은웃음을 언제 보았나 할정도로 오래전의 일인것만 같네요.
더구나 이번 9월에 아버지의 다리절단을 하시고,
너무나도 우울해하신 아버지옆에서 위로도해주시고,
어떻게든 맘편하게 해주려 아버지의 온갖 짜증을 다 받아주시네요.

이번 11월 12일 (음 10월 8일) 엄마의 생신날이세요.
그리고 우리 엄마의 칠순이기도 합니다.
가슴이 에입니다.
많은자식들이 칠순잔칠 해드려야 할일인데도 아버지 곁을 한시도
떨어져 있음 안되는 상황이라 생각하시고 칠순잔치란 말은 사치에
불과하다며 전혀 생각하지말라는 엄마의 말씀이셨습니다.

우리 엄마 너무너무 고생하신분이세요.
자식많다고 호강은커녕 자식 가르키시느라 젊었을때부터
머리에 이고 다니시며 장사를 해서인지 자주
머리가 아프다하시는 외소하신 우리 엄마세요.
딱딱한 병원 보호자침대에 기어어 주무신지 3년여가 되어
허리며 어깨가 절리시다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러 다니십니다.
그러면서 보호자침대에선 잠을 주무시지 못하고
바닥에 돗자릴 깔고 주무시는 실정...
에구~~~~~~~~~~~~~~~~~~~~~~~~~
마음이 쓰리고 아픕니다.
앞으론 더욱 추워지는데
바닥은 얼마나 찰것이며
허리와 어깨는 얼마나 절릴것인지..
무엇보다 그 많은자식 있는데도 엄마의 그자릴 채워드릴수가
없어 죄송스럽기만하고..
많은자식 소용없다는 생각까지 드네요.
어떻게든, 무엇이든 엄마께
모두다 해드리고픈 마음뿐입니다.
그냥 마음뿐이네요.
마음...................................

이번 칠순생신땐 병원에서라도 엄마께
웃음을 드릴수 있도록 생각을좀 해봐야겠어요.
그러한상황에 엄마, 아버지가 미소를 띄우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