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742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조언좀 해주세요.


BY 결혼6년차 2002-11-05

시누이들과의 문제입니다.
조언좀 부탁드릴게요. 도저히.....답이 안나와서요.

시부모없이 남매만 3남 5녀인 집안의 막내 며느리입니다.
결혼전에 어떤 일을 계기로 친정집과 시댁쪽에 마찰이 생겼지만
우여곡절끝에 남편과 저는 결혼을 강행했습니다.

어느날 두째시누가 가족들 다 모인 자리에서 제게 조카들에게
존대말 안하것 그냥 넘어가줬는데 그러지 말라는 말을 하더군요.
그 일로 남편과 시누들은 대판 했습니다. 결혼전 안좋은 사건하나로
말한번 제대로 못하고 살았던 저는 또 참을수 밖에 없었지만
남편은 의절까지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지 말자고 말렸습니다.
그래서 두째 시누와는 서로 외면하면서 6개월을 지냈습니다.
이제는 나머지 시누들이 니들이 먼저 숙이고 들어가라며 사과를
강요했습니다. 니들이 그렇게 안살면,,, 못사는 거지...라구요.
듣고만 있자니, 참기가 힘들어져서 결혼6년만에 첨으로 제 소리를
냈습니다. 저도 참을만큼 참았고, 할만큼 했습니다..라고..
그랬더니, 니가 뭘 참은게 있냐... 그렇게 안살면 어쩔거냐..
니 남편이 어쩌다가 저렇게 변했는지 모르겠다면서
모든게 제가 다 잘못한것처럼 말하더라구요.
그래서 모든게 제 잘못이고 저때문에 막내동생 버렸다고 말하곤
밖으로 나왔습니다. 남편이 집에 가자고 막 끌더군요.
셋째시누는 흥분을 참지 못해 밖으로 나와 제게 소리를 질렀어여.
싸가지 없는 기집애라구요.
그러면서 아무 상관없는 친정집 얘기를 들먹이면서 제 언니 욕을
하는 겁니다. 그때서야 알았어요. 이집은 처음 문제가 생겼을때부터
내가 들어와서는 안될 집이였구나. 그때의 일은 십년아니라 백년이
가도 잊지않으며, 내가 아무리 잘해도 만회할수 없는 일이였구나...
라구요.
시누와 남편은 말싸움을 하면서, 다신 누나집에 오지 말아라...
오라고 해도 안오겠다면서....실랑이 하다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참고로, 우리 시누들은 한동네에 위집아래집 모여 살아요.

저는 마음을 굳혔어여. 친정집과 나를 그렇게 무시했어도 여지껏
참고 살았는데, 더이상은 참지 않기로요. 참으니까 바보인줄
안다는거 이번에 알았어요. 이혼까지 생각하다가 내가 왜 그사람들
때문에 사랑하는 남편과 이혼하고 이혼녀 낙인찍혀 살아야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남편도 누나들 없어도 좋으니 이혼만은 못하겠다고 했습니다. 마음이 아프더군요. 그렇게 지금 이주일 정도 흘렀네요.

그런데 이번 주말이 시어머니 제사예요.
이번일을 동서와는 사이가 나쁘지 않아서 전화로 말씀드리고
죄송스럽다고 말씀드렸어요. 제사때 가긴 갈텐데, 시누들때문에
저는 음식만 해드리고 막차 버스 타고 먼저 집에 가겠다구요.
하지만, 맞부딛힐까 겁이 나요. 이번에 맞부딛히면 참을 자신도
없지만 일이 커질것같애서요. 꿈에서 제가 시누들한테 머리채 잡혀
질질 끌려다니는 꿈까지 꿨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진짜로 좋은 방법은 없을까요?
누구한테 물어볼 사람도 없고, 말하면 제 자신만 초라해질거 같애요.
자꾸만 자책감들고, 세상에 이런 나쁜 며느리가 어딨겠어요.
형제들간 의 다 끊어놓고, 시누이있는 시댁에도 안가겠다니...
남편에게 너무 미안하고, 친정엄마한테도 너무 죄송해요.
가만히 생각하고 있으면 콱 죽어버릴까 하는 생각도 해요.
내가 이런 일을 당하면서 살까...하는 생각에요.
조언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