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여기에 올라온 글 보며 참 많이 위안 삼았어요.
그래도 난 행복한거라고...
그래서 결국 저도 글을쓰기로 했어요...저의 변화를....
울 신랑 1년 6개월동안 놀고 있어요, 사이사이 일해 돈주기도 했지만 주로 집에서 일했어요.얼마전까진 맘고생이 무척심했었어요.
하루종일 같이 마주보고 있으니 답답해서...게다가 아침에자고 오후에 일어나 밤새 컴퓨터 하거든요
근데 다시 생각하기로 했어요.술, 도박안하고 바람 안피니 다행이라고...그래도 집에 생활비 얼마 남아있나 신경써서 돈은 안떨어지게 해주더라구요.애들도 아빠가 있으니 좋아하구요.물론 교육에는 안 좋죠.엄마한테 혼나도 아빠한테 달려가니 덕분에 혼내도 미안한 마음은 없어요
시부...첨엔 시부때문에 이혼할까 생각도 했어요.매일 술마시고 애데리구 내려와라.내려와서 일좀해라.힘들어 죽겠다(시댁이 과수원하거든요)이 집안일 다 니가 할일이다.등등등...전화 노이로제에 울고불고 대들기도 했구요
지금은 기냥 한귀로 흘려요.또 술드셨구나.다행히 제가 안좋은 소리해도 술깨시면 잊어버리시거든요.제가 싫으면 저러지도 않겠지...고집은 피우셔도 내말이 법이다라는건 없거든요.억지를 부리셔도 무시하면 되고요.시모가 옆에서 많이 막아주시기도 하구요
첨엔 시모도 부담스러웠어요.애에대한 간섭이 지나쳐서...근데 제가 싫어하는 내색을 보이면 안하셔요...역시 사람은 할소린 하구살아야 하나봐요
물론 그동안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죠. 하루아침에 된건 아닌데 애 둘낳고...종가집맏며느리에 아들 둘...기냥 간이 배박으로 나와 막나갔어요.물론 어른대접해가며 힘든 일은 먼저 하고요...
어쩌다보니 초월하게되더군요.나를 약간 죽이니...
대신 먼 미래를 보았어요.내가 한만큼 나중에 큰소리 칠 일들을...
얼마안있음 동서도 들어오는데 큰소리 칠려면 여우짓좀 해야겠죠?
그동안 신경성으로 많이 아팠는데 지금은 세상이 희망차보여요
내가 할 일도 보이고요...
우리 조금씩 돌려서 행복하게 살아봐요.살아야 얼마나 산다고...
미운사람은 그냥 신경끄고 예쁜것만 보구 살았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