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일년때부터 친하게 지내온 친구가 있습니다
20년가까이 정말 내집 네집 없이 그렇게 지내온 친구죠
내가 힘들때 또 그 친구가 힘들때 서로 아무말 없이 도움주고
그 친구 엄마도 저희 엄마도
모두 딸같이 대해주고 정말 시시콜콜 집안일 등등
모르는게 없는 그런 친구입니다
친구가 사고를 쳤어요
20대 초쯤에
우린 흔히 말하는 오렌지 족이였죠
잘나가는 강남의 호텔나이트에서
하루에 몇십만원하는 양주에
팁에
또 2차 3차를 가라오케로
그렇게 정말 많은 돈은 무서운줄 모르고 써왔습니다
그런중에 어느 언니를 알게 됐어요
제 친구와 저 또 죽마고우인 친구 한명
이렇게 셋이
그 언니를 정말 너무 좋아했답니다
그 언닌 그 당시 우리보다 6살 많았는데
씀씀이도 크고 하여간 그 시절 우리한테 딱맞는 그런 상대였습니다
그렇게 그 언니와 같이 어울려 놀면서 우리의 씀씀이는 더 커지고
난리도 아니였죠
전문대를 졸업한 우리는 직장을 전문직종이여서
나이에 비해 벌이가 좋았습니다
집안도 다덜 형편이 어렵지 않았구요
그렇다 보니 돈무서운걸 몰랐죠
시간이 지나면서 전 그 언니의 행동에 의심히 들기 시작했고
어우려선 안되겠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그 무리에서 빠져나도고
두 친구들에세
아무래도 느낌이 안좋다
너희들도 어울리지 않는게 좋겠다
하지만 제 말이 먹혀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물좋은 곳에 맛이 들려
헤어날수가 없었던 것이요
그 언니만나 어울려야 하고
좋은곳에 가야하고
돈을 그리 쓰니 대접받는 그게 너무 좋았던 거죠
친구들이 불러도 전 안나간다
바쁘다
어디 가야 한다
등등 전 그렇게 빠져나왔습니다
그런중 한친구도 역시 그 생활에 청산을 하게 되고
나머지 친구 즉 이 글의 주인공은
그 언니와 서로 카드도 빌려주고 돈도 빌려주고
그런 관계까지 간것이지요
그것이 화근입니다
그 언니가 혼자 사는 집도 처분하고
잠수를 탔어요
제 친구는 카드를 돌려쓰고있다가 터지게 되버린거죠
너무 황당하고 놀라고 하여간 그때 터진 금액이 한 3천 정도였을껍니다
이래저래 언니 오빠 집안에 얘길 하고
도움을 받았는데
혼날것이 걱정되서 금액을 전부 말하지 못하고
직장생활하면서 돌릴수 있는 금액은 빼고 말한게 또 화근이였습니다
그렇게 2년이 흐르고 난후
또 다시 카드가 터지고
그렇게 해서 한 1천만원넘는 금액이 터진걸로 기억이 되는데
하여간 또 터졌답니다
그때는 그애의 언니가
아예 자기 집에 데리고 살면서
빛도 갚고 아예 시집을 보낼?? 까지 델고 있겠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그애의 언니는 차례 차레 친구들의 빛을 갚아주기 시작했고
동생이 벌어오는 돈을 모아주고
살이 쪄있는 동생의 식단을 신경써서
다이어트도 시키고
그런중 제 친구는 남친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남자친구가 별로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여러차례 어울리다 보니
친구의 남친이
결단력이 없고
유유부단하고
성격이 의기소침하고
환경이 어둡고
등등
안좋은 것들이 많더군요
저흰 남친과의 관계를 정리하라는 권유를 많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눈에 씌인 사랑은 귀에 들리지가 않더군요
저흰 지금 나이가 30입니다
친구는 그 사이
그 남친과 여행도 가고 놀기도 하고
친구들 만나 술도 먹고 저녁도 먹고
등등
그렇게 쓰고 하다보니
또다시 카드를 사용했습니다
언니와 같이 살던 친구는
언니와 트러블이 생기고
혼자 월세방을 얻어서
독립을 했지요
거기에 드는 비용역시
또 돈을 빌리고
지금은 3천이 넘는 빛이 또 생겼습니다
요즘 카드사에서 불량 회원이 느는 이유로
현금 서비스의 한도를 줄이고 있는 실정이라고 하네요
현금서비스로 돌려막기를 하는 친구는
이용한도가 줄어들자
카드깡을 해서
높은 이자를 떼여 돈을 빌리고
한달에 20만원이나 하는 이자를 내고
4백만원의 빛을 지고
거기에 선이자를 8십만원이나 ?璨눼超봇?
지금 제 친구의 빛은 하루가 무섭게 늘어가고 있습니다
저여
도와주었습니다
안되는줄 알지만
친구라는 이유만으로
또 다른 친구역시 빌려주었지요
그애의 남친은 현재 백수랍니다
그 와중에 어디가서 공사판에라도 뛰어야 하는거 아니냐고
했지만
알아서 한다고 하는 그네들의 발언에 할말을 잃었습니다
그 남친도 알고보니 사길 당해
현재 갚아야 할 카드빛이 1천만원가량 된다고 합니다
둘은 결혼을 하겠다고 하네요
뜯어 말렸습니다
미래가 없고 어린 나이도 아닌 두 사람의 앞날이
불보듯 활활 타오르는데....
대출을 받을려고 했지만
그간 신용이 불량이 되서 대출도 못갚고
생각한 끝에 전 친구의 언니에게 도움을 구했습니다
그 언닌
자기 동생이지만
이젠 어쩔수 없다고 하네요
콩밥을 먹던
사회에서 매장을 당하던
이젠 더는 도와줄수 없는 동생이라고
친정에도 오빠한테도 말할수 없다고
한두살 먹은 어린애도 아니고
도와주면 또 똑같은 일이 발생될것이라고
어디에서 어떤 생활을 하던지
이젠 도움을 줄수 없다고
혹시나 하고 아무리 잘못을 저지른 동생이지만
궁지에 몰린 상황에선
그래도 형제들이 나몰라라 하진 않곗지 하고 얘길 했었는데
언니한텐 통하지가 않았습니다
하긴 저라도 제동생이였다 하더라도 똑같은 발언을 했을것입니다
요즘 개인파산자들 일정한 금액을 버는 사람에 한해서
무슨 이자를 낮춰주고 분할상황등이 있다 해서
그 싸이트 도움을 받아보라 하고
저 나름대론 그래도 방관만 할수 있는 상태는 아니여서
은행에 알아다 봐주고
그런 글이 신문에 뉴스에 나오면 알려주고
별짓 다했지만
이젠 저도 손을 델수 없는 금액이 뻥뻥 터지고 있는 실정이네요
저의 일은 아니지만
정말 동고동락한 사이고
너무 오랜 시간
가족같이 지내온 제 친구가
그저 안타까울 뿐입니다
자기 벌 고스란히 받고 있는거라고 그 언니가 말했지만
힘들어 하는 친구를 위해
어떻게 방법을 해결해 줄수 있는것이 없는지
고민스럽네요
돈을 빌려줄수 있는 형편도 아니고
그래도 친구일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