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015

어떤이에게 보내는 글~


BY zurich 2002-11-07

여기 아줌마방에 들어와서 나름대로의 스트레스 해소를 하고 있는 아줌마 입니다
전 정말 시어머니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만큼 그렇게 살아온 사람입니다
여게 들어오기만 하면 죽어라고 시어머니 흉을 봐서 제 글을 읽는 분들중에 어쩜 지겹단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있을거라는 생각도 물론합니다
그 와중에도 그래도 따뜻한 글을 남겨주시는 분들이 있어 고맙기도 했었구요
.
그 심정 아세요
임금님귀는 당나귀귀...요
어데다 풀기 힘들어 오죽하면 구뎅이를 파고 거게다 가슴속을 열어보였던 그 이발사의 심정 말입니다
제가 그 심정으로 여기에다가 속을 풀어놓았드랬습니다
묘하게도
글을 쓰고나면 시원하게 가슴이 풀어지고는 하더라구요
그래서 버릇처럼 들어와서 신이나게 시어머니흉을 보고
나름대로 혼자의 시간을 가지곤 했습니다
.
전 왠만하면이 아니라
절대로 시어머니하고 며느리하고 붙어살지 않는게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을 하는 사람이거든요..
.
어떤이가 그러더군요
넌 안늙을거냐구
늙어 힘없구 돈없을때 니 생각해서 그 시어머니가 너려니하고
그 미운감정 접어두라고...
.
후후후...
씁쓸하군요
이렇게 힘들고 괴로운데 이런거를 또 다른여자에게 또 물려주라고요??
똑같은 반복을 하라고요??
.
절대 아니지요
변해야지요.. 세상이변하고 그렇게 살아야 한다는 바보같은 습관을 뜻어서라도 고쳐야지요..
아무생각없이 자식에게만 일구열심 뽕빨라게 해대고 위해주고..
정작 자기자신을 위해서..노후에 대해서는 어떤 대책하나 마련해두지 않고 있다가
나 늙어 힘없구 돈없으니 나 먹여살려다우 하고 자식에게
얹혀 살렵니까
그럼 자식들이 좋아서 내내내..거리면서 업고 좋아라 살것 같습니까?
물론 부모니깐 당연히 도리로는 하겠지만..진심으로는 하겠지만
며느리생각도 해보셔야죠..
어른하고 같이 그것도 시어른하고 같이 사는게 좋겠습니까?
아니면 지덜끼리 옹기종기 재밌게 살고 싶겠습니까?
지덜도 성인이 되어서 결혼을 했으니 오붓하게 재미나게 깨가 쏟아지게 살게 내버려 둬야지요..
그렇게 내 놓으세요 그럼
자식들이 더어 못할것 같습니까?
차라리 스트레스 덜 받아서 같이 붙어살때 보담 더어 잘 할겁니다
.
지금 저도 얼마있으면 불혹의 나이입니다
나이들어 자식에게 얹혀서 살 생각 절대 없습니다
니가 뒷일을 어떻게 아느냐고 물을분들도 있겠지만..
.
준비를 하면서 살아야죠 당연히
노후준비요
젊고 힘있을때 노후준비하는거 당연한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돈있으면 늙어 병들어도 다아 있을곳이 있게 마련이죠...
가슴의 허전함은 감수해야 하는거구요..
늙어서도 젊은사람처럼 그런 허전함도 없다면
늙는거 겁나지 않게요
.
이 몸이 젊은 사람이어서
이런소리 하는거 아닙니다
.
친정부모님에게도 늘 얘기합니다
절대로 며느리옆에 붙어살지 말라고요.....
.
남자가 친정부모 모시는거 봤습니까
특별한 경우 빼고요..
여자도 마찬가지 입니다 특별하고 별난경우 빼고는
시부모 모시고 살지 말아야 합니다
...
전 별나서 이렇게 모시고 죽지못해 살고 있지만 말입니다
.
자식들 결혼과 함께 완전한 독립을 시키고
우리자신들도
훈훈한 노후를 스스로 책임졌으면 좋겠습니다
.
젊었을때 열심히 돈들법시다~~~
^ ^
.
님들 오늘도 즐거운 하루가 되기를~~~
그리고 이 사람이 시어머니 흉을 봐도 넓은 아량으로 이해들 하시길..
이래서 풀고 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