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가 공식적인 외출을 하는 날입니다.
결혼전 같이 오래동안 살았던 노처녀언니의 생일이거든요.
언니랑 술마시면 우린 사고를 잘칩니다.
저번에 술마시다 대리운전불러서 집에 올려는데,주차장에 세워뒀던 차가 어떤차땜에 뺄수가 없는거에요.물론,그 차에는 연락처도 없었구요..
할수없이 6층서부터(노래 연습장,호프집,포켓볼장,식당,단란주점등)
을 다 뒤져서 차주인을 찾아 냈는데,이 사람 자기차가 아니고 대신 차빼주러 나왔다면서 도리어 화를 내는거에요.
우리일행 네명은 떼거지로 몰려가 그 아줌마에게 따졌죠.
왜 당신이 화를 내냐고? 화를 낼 사람은 우리가 아니냐고?
그때 그 아줌마의 애인인듯한 건달 아저씨가 우리에게 와서 다짜고짜
쌍욕을 하는거에요.그래서 싸움이 붙었죠.
이 아저씨 주먹까지 휘두르면서 겁을 주길래 제가 경찰을 불렀죠.
우리 다 같이 파출소로 갔습니다.
파출소에 가서도 이어지는 그 아저씨의 추악한 욕설들....
(그 아저씨의 욕설을 내식대로 푼 미사어구-'야! 너네들 지금 자기가 잘난줄 아나본데 너네같이 교양떠는 여자들 팬티를 벗어 거길 보여줘도 난 안한다 등 ...더 이상은 기억하고 싶지 않네요
그런데도 더 더욱 가관인것은 나이든 경찰관의 언행입니다.
'뭐 남자가 여자에게 욕 좀 한것 가지고 이 난리냐?'
그 경찰아저씨의 말에 우리는 폭발했습니다.
그런데 그 경찰 아저씨 다른 이유로 파출소에 온 사람에게도 함부러
말씀을 하셔서 그 아저씨에게 목덜미를 잡히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대충 별일 아니니깐 화해하고 가라는 분위기에서 제가 그랬죠.
저 모 대학 교수입니다.
그러니깐 그 건달 아저씨 "니가 교수면 난 대통령이다'
그래서 제가 신분증을 보여줬죠.
다들 긴장 하더군요...
침묵속에서 제가 이 아저씨 내일 당장 성추행범으로 고소할테니깐 경찰관 아저씨들을 증인으로 세우겠다 그랬죠.
그러니,경찰관 분들모두 그러겠다고 들은대로 진술해줄수 있다고 그러시더라구요....
갑자기 반전된 분위기에서 잠시 주춤하던 그 건달 아저씨 갑자기 무릎꿇고 사과하더라구요...(자신은 자기가 하는 말이 성추행이 될수 있단 사실을 몰랐었나봐요.)
자신의 애인이 눈뜨고 보고 있단 사실을 잊은채...
용서 안해줄려다가 고소하면 나도 귀찮아 질거구하는 맘에 그냥 사과를 받아주고 그날일은 일단락 되었죠.
오늘 우리 멤버가 다 모이는 날이라서 또 한번 그런일이 일어나지 말도록 해야지 하면서 이젠 그만 가봐야겠습니다
애기 데려다 시어머님께 맡기고 가야하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