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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 부탁드립니다... 정말 중요한 일이거든요


BY 속상해요 2002-11-08

사연 없는 집이야 없겠지만, 결혼하기전 친정에서 정말 속상한 일이 많이 있었던 주부입니다.

지금 상황은 결국 부모님은 2번째 이혼을 하시고 아버지는 연락 두절이고, 친정엄마는 외할머니하고 살고 계세요.

온갖 안좋은 병이란 병은 다 가지고 있구요

지금은 생활보호 대상자여서 그나마 병원비가 덜 나가서 한시름 덜고 있는 상황이구요.

저라도 보태드려야 하지만 제 상황도 안좋아서 지금 맘으로는 열심히 벌어서 안정을 찾고 나중에 외할머니도 돌아가시고 엄마 더 나이 먹으면 그때가서는 제가 어느정도 생활비를 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구요.

신랑도 동의하구요. 우선은 저희가 보태지 않아도 그럭저럭 밥은 먹고 사는 상황이니까 저희 기반 잡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이게 아니구요.

외할머니 명의로 집이 한채가 있어요. 작은 아파트요.

굳이 재산이라고 하면 그게 전부이고, 지금은 연금으로 그냥저냥 살고 있는거죠.

전요 그렇게 생각했어요
작지만 그래도 집이 있으니까 나중에 제가 생활비를 대면 엄마가 살지 않을까하구요.

그런데요, 확실한건 아니지만 엄마에게 남자가 생긴것 같아요

물론 좋으신 분 만나서 재혼까지 하면야 좋은 일이지만요.

지금 만나는 그분은 뭐라고 해야 하나 여자에게 기대서 용돈도 받아가서 하여간 잘못 하면 저희 엄마가 당하게 될지도 모를 그런 분이것 같더라구요.

외할머니께서는 당신 죽고 나면 혼자 남을 당신 딸 생각하면 너무 불안하다고 평생 남편한테 온갖 구박이란 구박 다 받고 수모 당하며 살다가 잘해 주는 남자를 만나니 저희 엄마가 정신을 못차리는것 같다구 한 걱정이세요

행여라도 나쁜 맘 먹은 사람이면 그나마 있는 집 하나 할머니 돌아가시고 나면 뺏어가기라도 하면 늙고 병든 당신 딸(제 친정엄마) 어떻게 사냐구요.

그러면서, 일단 할머니 앞으로 되어 있는 집을 손녀인 제 이름으로 돌리시길 원하시더라구요.
그러면 나중에 최소한 집 날린 일은 없을테니 제 친정엄마가 죽을때까지는 속은 편하게 살 수 있지 않냐구요

저는 어떻게 믿냐구 말씀 하시면 할말은 없지만, 그냥 저를 제가 믿는 수 밖에 없죠

그런데요, 그게 그다지 쉬운 일이 아닌게 그렇게 할려면 세금이 만만찮게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고민인게 과연 그렇게 하는게 최선의 방법인지가 의문이예요.

방법이 그것밖에 없다고 생각하다가도 명의 바꿀때 드는 세금 문제며 그외에도 계속적인 세금들 그런것들 생각하면 망설여지기도 하구 그래요
남편 보기도 정말 창피하고 미안하고 죽을 맛이네요

정말 너무 속상해요.
미혼일때 온갖 못볼꼴 다보다가(친정아빠가 정말 부모이길 포기하는 그런 분이셨거든요. 여자땜에 부인도 자식도 다 버리신 그런 분이셨어요)

다행이 좋은 남편 만나서,저 다 이해해주는 신랑 만나서, 힘들어도 열심히 살아보려고 하니까 생각지도 않았던 이런 문제가 생기네요.

글이 너무 길어져서 죄송하네요
읽어보시고 제가 어떻게 하는게 현명하게 처신하는것인지 말씀 좀 많이 부탁드려요

요새 그 생각으로 너무 힘이드네요

말씀 부탁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