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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버릇있는 우리 남편 좀 말려주세요


BY 까마귀 2002-11-10

연애할 때는 둘 다 술을 좋아해서 커피?熾【?분위기 한번 잡아 본적 없었어요. 제가 퇴근하면 늘 삼겹살 안주에 맥주를 마셨죠. 그래서 연애 기간 5개월 만에 몸무게도 5킬로 늘더군요.
결혼하고 나니 남편 술버릇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술이 취하면 아무에게나 전화를 하는 거예요. 연애할 때는 늘 나한테 하니까 그렇게 보고싶나보다 감동했었는데 시누이 말듣고 뒤집어 졌죠. 버릇이래요.
한 번은 옛날 애인한테 전화한 적도 있어요. 혼인 신고를 하기 전이라 서류 찢고 난리 났었어요. 그 다음엔 남대문이 열린 채 들어 오더니, 친구들이랑 만난 자리에서 취해가지고 나를 찾는다고 먼저 집으로 왔어요.핸드폰이랑 지갑은 나한테 있는데요. 택시기사랑 둘이 저오기를 기다리고 있더라구요.기타 등등 술 취한 사연이 쌓여가는데 도대체 아무리 말해도 안 고쳐져요. 술마시며 마누라 무서운 생각도 하긴 한다던데 취기가 돌면 부어라 마셔라가 되나 봐요.
근데 문제는 주변에선 아무도 이 사실을 모른다는 것이죠. 밖에서는 멀쩡하다가 집에만 오면 필름이 끊긴다는 거라서 누구에게 하소연해도 그정도 술 안마시는 남자 어딨냐구 오히려 나를 나무래요.
지금 5일째 냉전 중이거든요. 새벽5시 넘어 들어오는데 5분쯤 있다가 밖에서 '야, 택시비 안 줘?'하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해서 물어봤더니 자기는 택시비 주고 내렸대요. 아침에 빨래 할려구 와이셔츠를 보는데 칼라랑 소맷단에 피가 묻어 있어요, 양복 바지도 살펴 봤더니 밑단에 빨간 얼룩이 묻어 있네요. 저녁에 들어 온 남편얼굴을 살펴 봤더니 팔뚝에도 상처가 있고 정강이게도 있는 거예요. 도대체 뭔일을 하고 다닌 건지.. 너무 화가 나서 아직까지 물어보지도 않고 있거든요
어떻게 하면 술버릇을 고칠까요, 여러분의 노하우 좀 가르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