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시골에서의 생활이 4년이 넘었다.
정말 적응은 갈수록 되지않고 시댁식구들은 모두들 날 감시하기만 하는거같다.
물론 난 시댁에 노예가아니길 거부한다.
그래서 내맘대로 거의 하는거 같다. 그치만 맘속은 너무나 불편하고 답답하다. 부담스럽다.
친정서도 집안일은 다 내가 뒤치닥거리했다. 아들이 둘이나 있어도 부엌일이나 대소사든...심지어 작은공사가 있으면 벽돌한장이라도 나르는건 나였다.
근데 시집을 와서도 마찬가지다. 내편이 없다.
시댁은 힘들게산다. 돈이없어서는아니고 평생그리살았으니 힘들지만 가게를 버리긴 아까운건지..뭔지...
시댁에서도 살림이 뭔시모르는 시엄니때문에 나에거는기대가 너무나 어이없었다. 지금은 그런 생각을 모두 내가 고쳐버렸다.
사실 포기한것이겠지...
그래도 매일가서 밥을하는내처지가 시시때때로 울컥울컥 화가난다.
아이가유치원을 다닌다니 그시간에얼른와서 일하길바란다.
내가 자발적으로 하기전까진 그런내색을 안했으면 좋겠다.
당신들도 나에게 관심을갖고 정을줘야 나도 느끼고 행동하는게 아닌가?
무어가 그리 당당한지 나는 알수가없다. 그런 사회통념도 싫다.
친구도 사귀기 겁이난다.
모두 시댁식구들과 아는데...나는 누구도 믿지 못한다.
서울토박이인내가 시골에 미쳤다고 시집을 오다니.
것도 시집살이에 ...백화점한번 맘편이 갔다온적이 없다.인터넷쇼핑도 맘편히 못한다 택배사가 자꾸 시가로 배달을한다. 내가 맨날가있으니...
일을 가질수도없다. 너무 그지같은 동네다.
남편도 이사갈거라하지만 시부모를 같이모시고 갈것만같다.
내 앞날이 깜깜하다. 내팔자는 나에게 기대만하고 해줄것만 바라는사람이 늘 있는거 같다.
친정도 일만있으면 나를 찾는다 ..시집살이하는내가 어쩌라고..
친정도 될수있으면 가지 않으려 한다. 내가 너무 피곤하다.
난 늙은사람들 뒤치닥거리한는 팔자인가보다.
남들은 장남고 결혼하고도 시집살이를 하지 않는다.
너무 억울하다. 내.이십대 후반 시골에서 외출한번 맘편히 못하고 살았다.
주변에 사람들이 하나둘 서울로 이사간다고하면 알지도 못한는 그사람들을 부러워한다..며칠을 앓는거 같다..부러움에.
그사람들도 시골이 무슨이러냐면서 떠난다 사람들의 이기심....등쳐먹을 생각밖에안하고 ...일은 안하고 요행만바라는 ...시골인심은 옛말이다.
어떡하면 벗어날까...2년 둘째키우면서 살고싶은데 생기지도않고..
두아이데고 시댁에 왔다갔다..자신도없다.
나는 뭘해도 욕을먹고..게으르고..못된며느리겠지..
서울이면 직장이라도 쉽게가질텐데...정말 여러가지로 힘들다.
이렇게 시골...지방이 살기 힘들줄 왜몰랐는지...
정말 처녀들에게 말하고싶다.
시부모모실집엔 가지말라고. 정말 욕먹어도 좋다.
욕하는사람들 백이면 백 시집살이가 뭔지도 모르더라.
요즘은 서울에 작은 오피스텔이라도 얻어서 주말부부라도 하고싶다.
아이데고 나가살고싶다.
친구도 자주만나고 복잡한 빌딩숲도 걷고싶다.
시골이 공기도 않좋고 (가축 배설물로..)공원도 없고 길만생기면 차가다닌다.
앞날이 감감하다..나는 부엌일에 흥미를 잃은지 오래다....
경제권은없고 두집살림만 하니..무슨재미가 있겠나...
그릇하나 사도 말이많은데...
시집살이를 하니 남편이 내편이라도 힘이든다.
남편이 결코내가 될수없으니깐....
난 아이랑 남편뒤치닥거리도 벅차다.
근데 주위에선 모두 시부모에게 잘하나안하나만 본다.
나는? 나는누가 챙겨주고?
시부모가 장애인도 아닌데 내가 뭘더 어떡하란건지...
시이모가 하도 시부모만을 챙기기에 내가 그랬었다.
시부모에 남편에 아이까지 ....챙기려니 힘들다고..나는 누가챙겨주냐고...나는 무슨죄냐고...
횡설수설이다. 시집살이하면 사고도 바보가 된다.
보통 똑똑하지않고는 견디기 힘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