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겆이 하다말고, 청소를 하다말고 가끔 버럭 화가 치밉니다.
결혼준비할때부터 지금까지 시어머니의 행동이나 시댁식구들을 생각하면 갑자기 버럭버럭 화가 치밉니다.
그렇다고 제가 말도 잘 못하고 얌전한(?)그런 며느리도 아닌데,,, 그래도 할말 다 한다고 생각하는데도 이렇게 가끔 버럭증이 납니다.
시어머니와 함께 산지도 벌써 만3년이 되었고, 그 밑으로 시누한명은 일년, 또 다른 시누는 아직도 함께 삽니다.
물론 그런대로 괜찮은 시어머니에 시누들이지요.
그런데 왜 그런거 있지 않습니까! 며느리들은 남이지만 실컷 바래도 되는 상대, 시누들왔을때 음식 잘차려냈으면, 난 아들 잘 챙기지 못하지만 며늘이는 울 아들 잘챙기기를, 시누는 자기들은 놀러갈때 엄마와 함께 가는거 아니면서, 혹시라도 어머니 혼자 집에 있으면 큰일난것처럼들 굴고..
그런 버럭증들이 모여서 자꾸 우울해집니다.
가끔 베란다 밖으로 뛰어들고 싶기도 하고요
어머니하고 싸워봤자. 울고 불고 돌아가신 아버님찾으시며 데려가갈라고 하시니, 그러시다 병이라도 나실까 조마조마하고, 왠지 내가 다 잘못한것같고, 몇일지나면 버럭증이 더 심해지고..
선배님들!! 언제쯤이면 모든것에 편안해 질수 있을까요
좀더 너그러운 마음과, 무딘 신경을 갖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