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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 정말 짜증나


BY 못된 며느리 2002-11-12

결혼한지 1년 되었습니다.

대학2학년때 소개팅으로 만난 남편 7년 사귀다가, 그 눔의 정이 뭔지
집안 반대에도 헤어지지 못하고 결혼했어요.

시댁이 너무나 없이 산다고 친정에서 별로로 생각했지요.
하지만 돈없는 부모 만난게 우리 신랑 잘못은 아니잖아요...

결혼할때 우리 시댁에서 60만원 현금으로 주면서 반지하라고.. 그게 다였습니다.

전세집도 세간살이도 모두 우리집에서 해줬고 예식비용 등등..

근데 우리 시아버지 정말 짜증납니다..

부모의 의무는 없고 오로지 권리만 있는 사람입니다.

어찌나 바라시는게 많은지..정말 그렇게 생각 안할려고 해도 도데체 해준건 암것두 없으면서 말이죠..

낳아만 주었지 그 이후는 아무것도 안한 사람입니다.

우리 시어머니만 무능력한 남편 만나서 고생고생 하셨지요..

그러면서 왠 허풍은 그리 심하고 폼생폼사인지.. 자식들은 당연히
자기를 섬겨야만 한다고 생각하구..

물론 자식이 부모를 섬기는건 당연하지만 정말 우리 시아버지 보면 짜증 납니다..

우리 신랑 쥐꼬리 월급으로 근근히 사는데.. 전 애기낳아서 이제 아무것도 못하고 정말 쪼들리는데 얼마전에는 시동생 복학할때 등록금 내랍니다..

옛날같으면 부모대신에 당연히 형이 동생을 책임져야 한다면서요..

그리고 저희집에 와서는 뭐 전세집이 좋으니 안좋으니 하면서 어찌나 말이 많은지..

시아버지 때문에 열받는일을 열거하자면 정말 한두끝두 없지만
친정집에 말도 못하고.. 정말 속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