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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일생


BY 여자 2002-11-12

난 여기 들어오면 항상 느낀다
우리나라여자의 삶은 정말 힘들다
특히 며느리로서의 여자...
분명 시어머니도 여자인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시집가기 전엔 정말 몰랐다
고부갈등...
그냥 내가 마음먹은대로 잘하면 될줄 알았다
하지만 모든사람의 마음이 같지 않듯이 그랬다

맞다
옛날분들은 우리보고 호강에 코 처박고 있다고 하신다
시어머니는 항상 말씀하신다
나 시집살이 할때는......
그래 우리는 시집살이 같지도 않은 시집살이 하며 여기와서
하소연 한다

왜 똑같은 부모인데 시집가면 부모 제사도 눈치보며 가도 될까요?
물어보며 가야 할까
나만 이렇게 바보같이 사는걸까
오늘따라 내 신세가 더 한심하다

난 내 딸이 나처럼 이렇게 살것 같으면 절대 시집 안보낸다
아니 못보낸다
얼마나 귀한 내 자식을 ...
정말 우리 세대부터라도 바뀌어야 한다

자식한테 너무 의지하지 않고
자식한테 너무 바라지 않고
물 흘러가듯 그저 지켜봐주고
.....

정말 평등할수있는 그날이 올까
언제쯤 우리네 여자들이 허리펴고 쉴수있는 그런 시댁을
가질수 있을까

너무너무 힘들어 이혼하고 싶은 날
소주한잔먹고 또 다시 다람쥐 쳇바퀴 돌듯
일상생활로 돌아가야하는 여자
우리네 엄마들도 다 이렇게 힘드셨겠지

이것이 여자의 일생일까
자식보고 참으면서 사는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