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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넘 한건가요?


BY 괴로움 2002-11-13

이제 6개월을 넘어선 딸을 시엄니께 맡기고 직장을 다녀요.
오늘 아침에도 별말도 아니었는데 왜 그리 혼자 이렇게 머리까지
아파가며 괴로운건지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첨에 아이를 시댁에 맡겼을때 아이가 뭣에 그리 놀랐는지
우유도 안먹고 울기만 하더군요. 또 시엄니와 형님을 보고
또 그렇게 울었어요.
아이가 순한편인데.... 머에 놀랐나 싶어 가급적 시댁에
안맡기려 했죠. 근데 유별나게 시엄니...손주 이뻐서난립니다.
바람불기 시작하니까 데리고 다니지 말고...집에 시댁에서 가까우니까
그냥 여기서 자게 놔두라는거였는데 전 그건 절대 안된다는 생각으로
차마 싫어요 소리 잘 못하다가 이젠 더 안되겠기에 싫다고 했죠.
넘들은 시댁에서 안봐줘서 난리인데...전 봐준다해도 싫어서요.

어젠 형님두분이 왔다가셨는데..."애를 목욕시켜야지..냄새나"
시엄니"지에미가 시킨다고 놔두랬어"
"물 갖고 와 내가 씻길게..." 그랬다고 하더라구요.시엄니 말씀이.
일욜날 목욕시키고...어제 화욜저녁에 목욕시켰는뎅.....
하루에 한번이 좋다는데 소아과에 지난주 토욜날 가니까 감기기운있다해서 더 놔둔거고.
귀에 습진이 있다해서 물 절대 들어가믄 안된다고 하는데 지난번도
시엄니가 목욕시킨 후에 또 재발 해서 병원갔거던요.
어른들은 깔끔하시니까 귀까지 물로 닦이나봐요. 하다못해..여자인데
소변보고 나면 좀 노란알갱이처럼 분비물 생기는거있잖아요.
그걸 물수건으로 박박 닦은적도 있어서.....
그 뒤론 시키지 마시게 했어요.
어차피 낮에 놀고 저녁때 우유먹기전
씻기고 나면 아이가 잠도 잘 잘것같아서...
제가 생각하는 이유가 넘 터무니 없는건가요?

목요일 김장을 한다고 하기에 제가 데리고 오기루 했어요.
회사근처가 친정이므로....
그랬는데 오늘 오전에 전화로 말씀하시길...
배추를 실어올수가 없어 걍 큰형님네서 한다는거예요.
물론 손주를 낼 데려가지 말라고 말하시는거겠죠.
어쩌면 제가 델고 와야하면 친정엄마가 일하시니까 쉴거뻔해서
생각하시고 알려주신거겠지만....
왜 그리 삐딱한지...전 그게 시엄니가 아이를 못데리고 가게
하려는것같아서 막 화가 났어요.
몸조리할??부터 쌓였던 불만이 있어서 그런건지....
계속 곱게 안보이네요.
전 어쩌면 좋을까요. 왜 그리 속이 좁은 걸까요.
자꾸만 시엄닌 날추운데 아이 놓고 가라하면 정말 막 화나요.
내가 무슨 돈버는 기곈가...아이에게 머하나라도 사주겠다고,
계속 마이너스 생활을 지금 벗어나지 못하면 둘째라도 갖는날엔
큰아이에게 암것도 해줄수가 없을것 같아서인데...
맞벌이를 시작한건데..아이를 못보면 도대체 무슨 재미로 살라는건가.
싶어서 말이죠.
작은댁 아가씨도 작은댁(그니까 그아가씨한텐 친정이죠)에 아이를
맡기는데 밤에도 두고 간다면서 비교를 하는거예요.
사촌 아가씨랑 마주 할기회가 있었는데 다 시엄니의 거짓말이란걸
알게 되어서 더 화가 났어요.
시댁은 시댁이라 말 한마디에도 미움이 들어있기도 하고 서운하게도
하지만 때론 그런것도 잘 받아넘길줄 알아야 하는데...잘안돼요.

제가 너무 예민하게 구는거죠? 지나친것같지만 왜 자제가 안되는지.
혹시 실제로 시댁에서 보여주는것을 모르고, 오해를 해서 자신을
힘들게 하셨던 분 있나요? 제게 도움좀 주세요...
마음을 가라앉혀보지만...자꾸만 삐딱선을 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