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남편, 오늘 갑자기 우리 친정 부모를 들먹거리며 우리 부모가 내 장점만 이야기하는 것이 이상타 한다. 세상에 단점 없는 사람은 없는데 어떻게 맨날 집에 가면 자기 딸 자랑 만 하는 것이 영 이상타 한다. 뭔가 결점이 많기 때문에 그것을 숨기려고 계속 장점만 얘기하는 것 아니냐 한다. 옆에서 듣던 시어머니 맞장구를 치면서 그러게 우리 부모님들은 참 이상타 한다. 분명 나한테 뭔가 큰 결점이 있을 것이라 한다. 우리 남편 날 이상한 여자로 만들더니 시어머니까지 합세해서 날 완전 히 바보로 만든다. 그 상황에서 내가 뭐라고 댓구하면 정말로 나를 더 바보로 만들 것 같아서 아무말도 안했다. 하지만 생각할 수록 열 받는다. 이 인간들이 멀쩡히 잘 있다가도 우리 부모와 나를 이상한 사람 만드 는 것은 순식간이다. 몹시 기분은 상했지만 아무 표정없이 있으려니 힘들었다. 그래. 내 남편과 어머니는 모두 정신적으로 문제들이 많다. 그런 그들 을 보듬고 살아야지. 다른 사람의 장점을 참을 수 없어하는 그들. 어쩜 그리도 속이 좁은 인간들이란 말인가. 좀더 잘난 내가 참는 수밖에 . 가슴속에 불가마를 넣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