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그집에 가야할 시간이 다가오니 마음이 복잡하고 모두가 미워집니다. 그.집.. 시댁이죠. 날 비참하게 만들어 케이오 시켰던 그 자리. 마음에 안들다 싶으면 날 투명인간 취급하며 남얘기 하는것 처럼 내얘기 주고받던 시모시부. 그 분들이 사는 곳입니다. 내가 태어나 처음으로 내자신에 대한 초라함 비참함으로 몸을 떨었던 곳입니다. 모두가 하나가 되어 똘똘 뭉쳐 날 소외시켰던 그 사람들. 지금은 내 한입 다물어 모든게 원상태로 돌아갔지만 내 마음의 상처는 여전하네요. 또 내가 입만 뻥긋하면 시끄러워질테고.. 아 .. 정말 이런 현실이 너무도 징그럽습니다. 그래 멀리 떨어져 사는것만으로도 위로삼자. 있을때만 잘하자 싶은데도 이렇게 어쩌다 한번이라도 가야하는 상황이 오면 벌써부터 내가 당했던 기억들이 줄줄이 떠오릅니다. 얼마전엔 이뿐 서방님이 그럽니다. 엄마 아버지 한테 한번 가고 싶다고.. 용돈도 드리고.. 그러라 했죠.지부모 지가 본다는데 그리고 지가벌어 지가 준다는데.. 돈이 많아 주체도 못하는 시부모..그래서 저렇게 위세도 대단한가 싶은 사랍들..지난달에 이어 또 지 지난달에 이어 용돈 얹어 준다는데 내비 두렵니다. 우리 친정부모는 고추농사 지어 번돈으로 일년을 쪼개가며 최저 생계비용만으로 먹고사는데 남편은 내가 하겠거니 하고 모른체 합니다. 그러면서 시댁에 돈들어가는 일엔 아주 당당히 당연히 합니다. 더럽죠 그렇다고 이런일로 따지기도 싫습니다. 내 자식 놓고 왈가왈부 하는거 듣기 싫은것처럼 제 친정부모 놓고 이러쿵 저러쿵 싸우는거 우리 엄마도 원하지 않을겁니다. 사실 시부모한테 용돈드리고 찾아뵙는거 당연하겠지요. 하지만 행여 성의로 비쳐질까 무섭습니다. 아깝고 얄미워 하기도 싫네요. 잊고 접고 살때도 되었건만 잊혀질 기미는 전혀 없고 오히려 미운마음만 더 쌓여가니 제마음도 지옥입니다. 님들은 다 잊고 사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