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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거만 좋아하는 남자


BY 궁금 2002-11-21

그는 좀 이상하다. 먹는 걸 넘 좋아한다. 아니 먹고 싶은 걸 먹지 못하면 화를 내고 좀 이상해 진다.

어제 갑자기 햄버거가 먹고 싶단다. 그렇지만 햄버거 가게는 차를 타고 나가야한다. KFC나 파파이스 같은 햄버거 가게가 동네에 있을리 없잖은가.. 나한테 햄버거 사가지고 오라고 거의 생떼를 부렸다.

슬리퍼 신고 나가서 사올만한 거리에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내가 좀 화를 냈다.

- 아니. 임신한 사람처럼 왜 꼭 햄버거야하는데? 바로 나가서 사올 수 있는 것도 아니구. 다른 거 먹으면 안돼?

그랬더니 그는 화를 냈다. '내가 너한테 먹는 이야기 하면 사람이 아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나한테 말을 안한다.

그는 새벽에도 뭔가가 먹고 싶으면 신당동 떡볶기집에 가잔다. 아이스크림을 먹잖다.

심지어 그는 내가 임신할 때에도 나에게 아이스크림이며 KFC통닭이 먹고 싶다고 한밤에 심부름을 시켰던 사람이다.

정말 이상한 사람이고 생각하면 정이 뚝뚝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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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타고 나가서 햄버거 사오는게 뭐가 어렵다고 그러는지..라고 생각하시는지 아니면 내가 당연한 건지 갑자기 헛갈려서 게시판에 올려봅니다. 의견 부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