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내년이면 서른이고, 우리 신랑은 내년이면 서른다섯이다.
다른이들 말로는 마흔이 되면 자리 잡기 힘들다고 아무리 힘들어도
서른에는 어느정도 기반을 잡아야 한다고 한다.
허긴 사람 많은 서울 살이에 어지간한 돈으로는 생활도 힘든데
오천만원이 넘는 빚까지 가지고 있으니.....
남들은 한달에 오십만원을 적금을 하네. 팔십만원을 보험을 하네
하는데. 우린 빚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니 기가 막히다.
우리 신랑 너무 바지런 하게 살려고 노력하는데.
그렇게 일해도 밑빠진 독에 물붓기 처럼 빚은 늘어가고
나역시. 돈 쓰는 법을 몰라 15개월된 아들 아직도 천기저귀
삶아가며 키운다. 그래도 빚 갚는게 너무 벅차서
혼자서 노력하는 신랑이 너무 힘들어보여서 무언가 해보려고 한다.
아는 사람 소개로 오늘 한솔에 갔다 왔다.
나도 우리집에 한솔에서 나왔다고 하건 웅진에서 나왔다고
하건 무조건 학습지나.. 책 구입하라면 문도 안열어 주는데
이 추운날씨에 일을 시작하는게 어렵게 느껴진다.
하지만, 더 힘든건 36개월과 15개월된 두 아들녀석 놀이방에
맡기는 일. 큰 녀석이야 또래의 친구들과 어울리다 보면 엄마도
잊고 배우는 것도 많겠지만. 15개월된 우리 아가는 내가 화장실에
문만 닫고 들어가도 찾는데. 어찌 적응할지. 생각하면
눈물 먼저 난다. 이리 말하면 부모 없이 자라는 아이들도 많다
하겠지만.. 어리석은 부모인 나는 몇일째. 눈물 마를 날이 없다.
어찌 어찌 되었든. 큰 각오로 일을 시작하긴 해야 겠는데.
누가 저에게 도움 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