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둘째 며느리거든요
형님 보다 우리가 2년 정도 결혼을 먼저 한다고 저희 시어머님께서 아이를 늦게 가지라고 하셨어요
우리는 아주버님께 미안해서 그렇게 한다고 했는데
그러다 아주버님이 장가를 가게되었는데 속도 위반을 했더라구요
그랬더니 저희 시어머님 너희도 이제 애 하나 가지라고
우리형님은 제보다 4살 연하
처음엔 순진한척 아무 것도 모르는척
하지만 어른 들만 없어면 제 속을 박박 끓어 대더라구요
형님이라고
말은 무조건 반말
저는 높임말
저는 성격이 곰같고 무슨말이든 가슴에 묻어 두는 편이거든요
저희 시어머님이 식당을 하시는데 저는 시집오기 3개월 전 부터 도와 드렸는데 형님은 결혼하기전 임신을 해와서 손하나 까딱 하지 않았어요
그럴때면 저희 시어머님은 나이가 어리고 몸이 무거우니 도와 줄수 가 있겠니 하시더라구요
저는 아주버님 장가 안갔다고 아이도 같지 못하게 하시더니
그렇게 시어머님과 형님이 미웠어요
임신을 하려고 하니 잘 되지 않더라구요
그런 제앞에서 아들 낳은 유세
아이를 너무 이뻐하시는 시어머님
결국은 병원을 찾게 되었죠
정말 온갖 검사 다하고 좋다는 한약 다먹고큰돈 들여 굿도 몇번하고
그러다 4년 만에 임신을 했습니다.
여태 가슴 아팠던거 모두 잊을수 있겠더라구요
그것도 쌍둥이
제가 임신을 하고 일을 하지 못할것 같으니 저희 형님은 아주버님
회사 경리가 필요하다며 나가더라구요
결국 제가 형님 아이까지 보며 어머님 식당일까지 거들었어요
어머님은 남을 대면 돈을 줘야 한다며 저를 설득하시더라구요
형님아이는 유난히 저를 따랐거든요
형님은 미웠는데 조카는 밉지가 않더 라구요
쌍둥이를 임신한 몸으로 그아이를 업어주구 잠재워주고 씻겨주고
제가 엄마노릇을 다했답니다.
배가 너무 불러 집에 쉬려고하니
너는 덩치가 있어 혹시 임신 중독증이라도 걸릴지 모르니 쉬어도
식당에 와서 쉬라고 하셨습니다.
말이 쉬는거지
손님이 오면 그 무거운 몸을 이끌고 일을 했습니다.
처음엔 형님이 미안해 하며 일찍 들어와서 식당일을 조금 돕는것
같이 하더니 나중엔 들어오지도 않고 생활용품 판매를 한다며
식당일은 신경도 써지 않았습니다.
자기 아이까지도
그러다 일찍 들어오는 날이면 시어머님 앞에선 동서 내가하께
라며 들어가라고 걱정 하듯이
그러다 아무도 옆에 없어면 언제그랬냐듯이
처음엔 나이가 어리고 철이 없어서 그렇겠지 라고 생각 했는데
시간이 흐를 수록 이중적인 면이 들어나고
시어머님 앞에선 있는 애교 없는 애교 다부리고
자기가 아들을 낳고 장남이니 장손이니 하며 어머님을 보고
자기한테 잘해라는둥(농담으로)
정말 역겨워서 봐 줄수가 없더라구요
음식을 할줄 모른다고 하지도 않고 배울 생각도 없고
무슨 집안 행사때면 큰 며느리 대우는 다받고 싶어하고
말은 얼마나 잘하는지
나하고는 비교도 안되고
저는 아이를 낳기전 까지 만삭인 몸으로 일을 했습니다.
미련 하게
쌍둥이라 수술 날을 받으로 병원에 갔는데
배속에서 한 아이가 사산 되었다고
그렇게 힘들게 가진 아이를 하나 잃게 되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이유를 모르겠다고
나는 그제서야 내 자신을 원망 했습니다.
그렇게 무거운 몸으로 식당일을 하고
나를 잘따른다고 조카를 보고
저는 그제야 알았습니다.
제몸에 무리가 왔다는것을
그렇게 열심히 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이제는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제가 님의 글을 읽고 제일 같이 화가 나더라구요
혼자 앓지 마세요
혼자 삭히다보면 병 생기더라구요
속에 있는말 한번씩 농담 인것처럼 하며 말 하세요
저는 그렇게 하려고 노력 하거든요
지금 임신 중이시니 더욱더 마음을 비우시고
동서가 시어른 앞에서 야시짓 하면
내가 못하는것 너 라도 많이 해라 생각 하세요
하지만 일하는 것은 참지 마세요
저도 말로는 잘 하지만 힘은 들거예요
님
우리 같이 노력해요
그리고 힘내시고 지금은 태교메만 신경 써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