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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빚


BY 입이 근지러워 2002-11-23

어제 시어머니께서 내게 비밀이라며 아직 빚이 4백정도
된다고 하셨다.
아들들 한테는 얘기하지 말라며 자기가 다 갚는다고 하였다.
하지만 그것도 시집안간 시누월급으로 갚을 것이다.
그동안 큰아들이 몇백씩 빚을 갚아주는 것을 봤다.
우리는 처음에 오백 떠 안고 그다음서부터는 모른척 했다.
그동안 이상하게 생각해온건 시어머니께서 낭비가 좀 있다고
생각은 했지만 그렇게 크게 빚을 질 일이 없는데
라고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계를 하면서 지게 된 빚이
시작이 되면서 거기에다 뭐 할부니 관광이니 하면서
지게 된 빚이었다.
얘기를 들으면서 나 기절하는줄 알았다.
그동안 우리에게 끊임없이 돈때문에 스트레스 주고 남들에게
돈꾸러 다니면서 아들들이 돈안줘서 빚졌다고 해서
주위사람들은 아들들이 아주 나쁜놈들인줄 알았다고도 했었는데
이런 시어머니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나 결정을 할 수가 없다.
신랑 한테 다 일러주고 싶은데 큰 싸움 날까봐 이르지도 못하겠고
나혼자 속썩고 있어야하는지.....시어머니 생각만 하면 돈폭탄 같아서 무섭고 짜증나고 상대도 하고 싶지 않다.
근데 한편으로 빚이 있거나 말거나 쓰고 싶은것 다쓰고 사는 시어머니가 부러운것 같기도 하고 돈만 생기면 저금하는 친정엄마가 불쌍한것 같기도 하고 돈에 허덕이며 친정엄마 생일엔 미역국만 끓여드리고
시어머니 생신엔 음식에 용돈에 챙겨주는 내가 미친것 같기도 하고
앞으로 제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속에서 부글부글 뭐가 끓어오르는것 같기도 하고
힘이 쭉 빠지는것 같기도 하고
갈팡질팡 현명한 방법좀 일러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