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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힘든 며느리 도와주러 오셨다?


BY 한국주부 2002-11-23

결혼 5년차, 맞벌이 주부, 4살, 2살아이와 열심히, 그리고 바쁘게 살고 있다.
남편의 직업특성상 출장이 잦은 편이다. 하지만 정말 시부모님의 도움(?)을 받고 싶지 않았다.
며느리를 도와주러 오시는지 시집살이 시키려 오시는지...
차라리 혼자서 지내고 싶다.
신랑 어제 부터 출장이다. 시모 며느리 도와준다는 정말 기특한(?) 생각을 가지시고 2주일만에 처음 갖는 휴일 일요일 전날 오셔서 나 시집살이 시켰다. 부르지도 도움을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왜 오셨는지...
우리 4살짜리 아이 어린이집에 가고, 2살짜리 옆동 아주머니께 맡기는데... 정말 꼬치꼬치 모든 상황을 시부께 고해바치는 남편이 얄미웠으나 ' 그래... 시부모 얼마나 심심하고 손주가 보고싶겠는가...' 생각을 고쳐먹었다.
휴... 오늘 같이 생활한지 7일째...낮에 대체 뭐하시는지... 퇴근하고 오면 TV를 넋나간듯이 보고 계시다. 우리 두 아이 잘놀고 있는데 데리고 와서 TV봐라 한다.
2살애는 쭉쭉이를 종일 빨게 하고 엉덩이 생각해서 천기저귀 채운것도 못내 싫어하신다. 자주 갈아줘야 하니 귀찮겠지?
4살짜리 아이 일주일에 한번 은물하는데 어제 선생님오니 못마땅한듯... 며느리가 극성스러워 보이겠지?
저녁 늦게 퇴근해오면 설것이도 안하시고 나 밥먹었다. 니는 라면 끓여 먹든지...
아침에는 부시시 일어나 또 TV켠다.
정말 오늘은 물어보고 싶었다. "어머니. 왜 오셨어요?"
아이 TV중독증만들러...
며느리 스트레스 쌓이게 하러...
낮에 종일 TV를 넋나간듯 보고 계실 시어머니...
그리고 가셔서 얘기하시겠죠? 아들네 도와주러 갔다 왔다고...
속좁은 며느리 싫어서 푸념해봅니다.